대한통운이 렌터카 사업을 떼어낸다. 대한통운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렌터카 부문을 최근 양수한 금호렌터카와 통합하고 대한통운 내 독립사업부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렌터카 시장 3위 규모의 대한통운렌터카라는 브랜드는 사라지게 됐다.
대한통운은 지난 1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10월 말 공시했던 금호렌터카 양수를 승인하고 이삼섭 금호렌터카 사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사업 조직개편 방안을 확정지었다.
대한통운은 기존 ‘4총괄 9본부 4담당 52팀 1원’ 조직체계를 ‘4본부 10담당 43팀 1원’으로 개편한다. 전체적으로 조직을 슬림화한 가운데 렌터카사업본부를 조직에서 없앤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대한통운은 택배사업본부와 렌터카사업본부를 아우르는 택배렌터카부문총괄을 두고 있었으나 이번 개편을 통해 택배사업본부만을 남겨뒀다.
대한통운은 대신 기존 렌터카 사업부문을 이번에 인수한 금호렌터카와 통합해 대한통운 내에서 독립된 형태의 금호렌터카사업본부로 별도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렌터카 시장 1위인 금호렌터카의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만큼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 금호렌터카 단일 브랜드로 영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통운 산하 렌터카 독립사업부문의 경우 금호산업의 고속사업부 운영과 같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호산업의 경우 현재 건설사업부와 함께 고속사업부를 별개로 운영하고 있다. 이삼섭 금호렌터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렌터카 사업부문의 수장을 맡게 됐으며 대한통운 등기이사로도 임명된다.
앞서 대한통운은 지난 10월 말 금호렌터카를 사업 양수도 형태로 3073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