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을 울퉁불퉁하게 포장하고, 흠집(Grooving)을 내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도로가 크게 늘어난다.
2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정부의 '교통사고 사상자 절반 감축 프로젝트'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고속도로 노면 요철 포장이 132㎞ 늘어나고 그루빙 설치 구간도 73㎞ 연장된다.
요철 포장은 졸음운전으로 인해 차량이 차로를 벗어나게 되면 소음과 진동으로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폭 18㎝ 시설로, 차로 이탈 사고가 잦은 곳이나 터널 입구나 안개 구간의 도로 바깥쪽에 설치된다.
2003년 59㎞, 2004년 177㎞를 비롯해 지난해까지 총 506㎞의 요철 포장이 전국 도로에 설치됐다.
미국에서는 요철 포장 설치 후 이탈 사고가 20~50% 줄었으며, 국내에서도 요철 포장 설치 후 도로 이탈 사고가 38% 정도 감소한 것으로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나타났다.
노면 그루빙은 포장 표면에 차량 진행 방향이나 직각 방향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홈을 파서 비가 올 때는 빗물이 빨리 빠지도록 해 수막현상을 막고 미끄럼을 방지하는 시설이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그루빙 설치 후 배수 효과는 최대 10까지 증가하고 소음도 0.86~1.3 dB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로와 직각 방향으로 설치하는 횡방향 그루빙은 과속, 졸음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