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내버스 25대에 엔진 공회전을 자동으로 막는 장치를 부착해 6개월 간 시범가동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는 운행 시간의 30% 이상을 교차로나 정류소에서 정차한 상태로 보내 공회전 빈도가 높다"며 공회전에 따른 에너지 낭비 및 매연.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이 장치를 시범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시범운영 성과가 좋으면 내년 중 500대의 시내버스에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를 추가 장착할 계획이다.
이 장치를 사용하면 약 10% 이상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서울 시내버스 7천748대에 이 장치를 부착할 경우 연간 262억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이번 시범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천250만원으로, 버스 1대당 약 90만원이 소요된다.
시는 앞으로 모든 시내버스가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될 때까지 공회전 자동방지 장치를 보급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수명(9년)이 다하는 매년 1천여 대의 시내버스를 `CNG(천연압축가스) 세미-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G 세미-하이브리드' 버스는 제동시 발생하는 감속 에너지를 다시 전기로 회수해 차량시스템 유지와 모터 재시동에 사용하는 친환경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