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부분정비연합회 소속 회원 7천여명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과 용산구 원효로 현대서비스센터 앞, 강남구 역삼동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빌딩 앞 등 3곳에서 모여 "현대ㆍ기아차는 가맹점과 일반 정비업소에 같은 가격에 부품을 공급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연합회는 "현대ㆍ기아차가 일반 정비업소엔 부품을 비싸게 파는 반면 A/S 브랜드인 현대그린서비스 가맹점엔 20% 정도 싸게 공급하고 있으며, 중소영세 자동차 정비업소의 영역까지 침범해 영세업자들의 설 땅을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비싼 부품 공급 사례로 ▲기아카니발∥ 라디에이터의 경우 현대모비스의 공급제품(S사의 OEM)은 소비자 공급가격이 11만8천원인 반면, S사의 시중 공급가격은 7만8천원으로 약 34% 비싸고 ▲현대 다이너스티 라디에이터의 경우 현대모비스의 공급제품(H사의 OEM)은 소비자 공급가격이 21만4천500원인 반면, H사의 시중 공급가격은 13만원으로 약 40% 비싸며 ▲기아 옵티마 발전기의 경우 2004년 11만5천원이 2007년에는 16만7천원으로 45.2% 인상된 점을 들었다.
또 현대모비스 OEM납품업체인 M사의 경우, 시중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현대ㆍ기아차 그룹은 자동차 판매이익과 함께 부품에서도 많은 이익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현대차가 판매차량의 A/S를 위해 현대그린서비스 정비가맹점을 설치하고 A/S가 아닌 일반 부분정비 분야까지 작업범위를 확대해 일반정비업계는 매년 폐업과 도산이 증가하고 있어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순기 부분정비연합회장은 "현대ㆍ기아차가 대기업의 도덕적 책임감을 외면한 채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정비대행 가맹점 확대 중지와 현대모비스 부품가격 인하, 현대차 가맹점과 일반정비업체에 공급하는 부품가격의 일원화 등의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