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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를 조심하라!
  • 박래호
  • 등록 2019-12-01 11: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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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기온차로 생기는 얇은 빙판…새벽 시간대, 골목길 사고발생률 높아


▲ 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캡처


‘도로 위 암살자’라고 불리는 ‘블랙 아이스(Black Ice)’로 인한 추돌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블랙 아이스는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도로 위에 녹았던 눈이나 비가 얇은 빙판으로 얼어붙는 결빙 현상을 말한다.

 

겨울철 그늘진 곳에서 얼음이 녹지 않고 얇게 남아 있거나, 낮 동안 내린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도로의 틈새에 스며들었다가 밤사이 도로의 기름·먼지 등과 섞여 도로 위에 얇게 얼어붙는다.

 

워낙 얇고 투명해 아스팔트가 그대로 비쳐 보이기 때문에 검은색 얼음이라는 뜻의 ‘블랙 아이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주로 겨울철 새벽 시간대에 터널 출입구와 다리 위 도로에서 자주 발생하며 습도가 높은 저수지와 해안도로, 기온 차가 큰 곳도 상습 발생 지역이다. 또 통행량이 많지 않은 지방국도나 골목길에서도 블랙 아이스로 인한 사고 발생률이 높다.

 

지난달 29일 출근길, 전날 눈 또는 비가 내린 강원도 고성군 일대 7번 국도에서는 블랙 아이스로 인한 추돌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15분께 고성군 거진읍 송죽리 송죽교 인근 7번 국도에서 엑센트 승용차가 거진∼간성 방면으로 운행 중 결빙된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어 사고로 정차한 엑센트 승용차를 뒤따르던 코란도 밴 승용차가 들이받았고, 앞선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차를 뒤따르던 또 다른 코란도 승용차가 들이받는 등 차량 5대가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오전 7시45분께는 경기도 양평군 제2영동고속도로(광주∼원주간 고속도로) 동양평 IC 부근에서 차량 21대가 도로에서 잇달아 미끄러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5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고 차량 여러 대가 찌그러지고 긁히는 등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추정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7번 국도 및 제2영동고속도로서 발생한 사고 지점은 사고 직전 밤∼아침 사이 도로가 결빙됐다.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노우 체인이나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좋으며 앞차와의 안전거리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 또 부득이하게 블랙아이스를 발견했다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엑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 속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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