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물류의 날 기념식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려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와 단체에 한국물류대상 58점이 수여됐다.
제34회 물류의 날 기념식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려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와 단체에 한국물류대상 58점이 수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이번 기념식은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후원했다. 행사는 유공자를 시상하는 1부 본행사와 산업 육성에 필요한 최신 정보를 나누는 2부 세미나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 날 행사에는 정의경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신영수 한국통합물류협회장을 비롯해 업계 종사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유의동·복기왕·정동만 위원은 영상 축사로 자리를 대신했다.
한국물류대상은 훈장 1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표창 4점, 국무총리표창 6점,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45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정부포상은 13점이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김용필 ㈜한국비즈넷 대표이사(1949년생)가 받았다. 46년간 물류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물류비 절감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 대표는 국내 최초로 국제화물 운송주선업 전용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1,500여 개 중소 물류기업이 디지털 전환에 나서도록 도왔다.
산업포장은 신경용 동원물류㈜ 대표이사와 서상범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신 대표는 31년간 화물운송주선업에 종사하며 수도권 콜드체인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다.
기흥·안성·용인에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신선물류 인프라를 확충한 점이 국내 신선식품 물류체계 구축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주요 물류정책 수립과 제도 개선 연구를 책임지며 110여 건의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제34회 물류의 날 기념식이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려 물류산업 발전 유공자와 단체에 한국물류대상 58점이 수여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대통령표창은 김경호 ㈜광진티엘에스 대표이사, 조동제 와이에스엘에이전시㈜ 대표이사, 지동화 강원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 이사장, 육군종합보급창이 받았다.
김 대표는 부산·창원·구미 등 주요 물류거점을 구축하고 제조기업 물류컨설팅을 수행해 물류비용 절감에 기여했다. 조 대표는 군산 소재 기업의 상하이행 수출 경로를 광양항에서 군산항으로 바꿔 내륙 물류비를 줄였다.
지 이사장은 강원도 주요 생산품인 시멘트를 화물자동차로 전국에 원활히 운송하고 안전운임제 정착에 힘썼다. 육군종합보급창은 AI·디지털 기반 물류체계를 구축해 군수물자의 안정적 보급과 군 작전지속지원 능력 확보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구은정 ㈜태은물류, 배성훈 ㈜윌로그, 김정동 ㈜센토인터내셔날 대표이사와 이지선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화물운전자 김종득 씨, ㈜삼영로지스틱스가 수상했다.
구 대표는 2024~2025년 물류센터 자동화 컨베이어 라인을 증설해 B2C 출고 생산성을 43% 높이고 클레임 비용을 84% 줄였다. 배 대표는 온도·습도·위치·충격·조도 등 화물 상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는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어 김종득 씨는 14년간 화물운송업과 주선업을 겸하며 무사고 운전을 실천하고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에 참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 씨는 화주·운송사·차주 간 합리적 운임 형성에도 힘썼다.
이와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표창은 36명의 종사자와 9개 기업·단체 등 45점이 수여됐다. 종사자에는 현장에서 10년 이상 근무해 온 택배기사 2명과 화물운전자 7명이 포함됐다.
2부 세미나는 ‘변화하는 물류, 새로운 기회를 말하다’를 대주제로 오후 2시부터 3개 강연이 이어졌다. 미래 물류기술에 따른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할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첫 강연에서 ㈜센디 이사는 13년간 쌓인 100만 건 이상의 실제 운송 경험으로 만든 AI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사람이 판단에 개입하는 방식에서 AI가 운영을 주도하는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트위니 본부장은 기존 물류센터 인프라를 유지한 채 확장할 수 있는 자율주행 이동로봇(AMR) 기반 자동화 전략을 설명했다. 무인 지게차와 바퀴형 휴머노이드를 통합한 ‘다크 웨어하우스’도 다뤘다.
마지막 강연자인 윌로그 대표는 기후위기로 주목받는 북극항로의 실측 데이터를 토대로 경제성과 안정성을 짚었다. 심화하는 공급망·기후·지정학 리스크에 대응하는 데이터 전략도 공유했다.
정의경 차관은 축사에서 “물류산업 매출액이 225조 규모로 급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해 오신 153만 물류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이어 정부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물류산업의 지속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첨단 물류 인프라 확충과 함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근로여건 개선 마련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정책적 노력을 펼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