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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대상 차량 10대 중 2대 수리 안 받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9-09-24 1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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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4년6개월간 707만대 중 133만대 리콜 미뤄



리콜 대상 자동차 10대 중 2대는 수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4년 6개월간 리콜 대상이 된 자동차는 총 707만 3736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9%(133만 5923대)는 현재까지도 문제를 바로 잡지 않고 도로를 운행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동차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면 제작·판매사는 우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차량 구매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1년 6개월 이상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은 안전 우려나 문제가 확인된 부품 등을 수리, 교환하거나 환불, 보상 등 방법으로 이뤄진다.

 

조사 기간 리콜 대상이 된 전체 차량 중 국산차는 73.4%(519만여대), 수입차는 25.5%(181만여대)로 조사됐다.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1.1%(8만여대)를 차지했다.

 

리콜 대상 차량이 정비·수리 등을 통해 시정을 완료한 비율은 국산차가 83.4%로 가장 높았고, 수입차는 76.4%, 이륜차는 40.7%로 조사됐다.

 

자발적 리콜이 아닌 강제 리콜 대상이 된 차량은 24만여대였고, 이 가운데 15.0%(3만6000여대)가 여전히 결함을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2월 에어백 문제로 리콜이 진행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 모델의 경우 현재 시정률은 52.6%에 그쳤다.

 

이들 차량은 에어백이 펴질 때 과도한 폭발압력이 발생해 탑승자에게 금속 파편이 튀며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절반 가까운 차량 소유자가 아직도 리콜에 응하지 않고 있었다.

 

2016년 8월 리콜을 시작한 BMW X 시리즈 2개 모델의 경우도 시정률이 각각 43.6%, 47.4%에 불과했다. 이 두 모델은 어린이 보호용 좌석이 용접 불량으로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제기됐다.

 

리콜을 미루는 이유는 무엇보다 차량 소유자의 안일함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운전자는 물론 다른 사람의 안전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행위로 지적된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리콜 안내를 받은 즉시 결함을 시정하고, 자동차 회사와 정부는 보다 철저히 리콜 관리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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