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봄철 고속도로 과속 사망사고 증가…3월 승용차 사고 상반기 최다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6-03-06 09:52:47

기사수정
  • 최근 3년 3월 사망자 43명 중 53% 승용차 원인
  • 과속 사망사고 연중 최고…야간시간대 75% 발생
  • 졸음운전·2차사고도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수준

최근 3년간 3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승용차 원인 사고 비중이 상반기 중 가장 높고, 그중 과속 사망사고는 연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세종포천고속도로 갈현터널에서 과속 차량이 앞차를 추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한국도로공사)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2023~2025년) 3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 원인 사망사고가 상반기 중 가장 많고 이 가운데 과속 사망사고가 연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 3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4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사망자 규모는 2월 사망자 45명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고 원인 구조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3월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승용차가 원인인 사고 사망자는 23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이는 2월 승용차 원인 사망사고 비중 36%(16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승용차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속운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최근 3년 3월 승용차 사망사고 23명 가운데 12명(52%)이 과속운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교차 확대와 함께 3월 졸음운전 사망자와 2차 사고 사망자가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료=한국도로공사)시간대별로는 야간 사고 비중이 높았다. 과속 사망사고 12명 가운데 00시부터 03시 사이가 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21시부터 24시 사이가 3명으로 나타나 전체의 75%가 야간시간대에 발생했다.


공사는 봄철 기온 상승으로 주행 여건이 좋아졌다고 판단해 운전자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야간 과속운전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 사례도 발생했다. 2025년 3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분기점 인근에서는 과속으로 갓길 가드레일과 CCTV 지주를 충돌한 차량이 법면 아래로 추락한 뒤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4명이 숨졌다.


같은 해 세종포천고속도로 갈현터널에서도 과속 상태에서 차로 변경을 시도하던 차량이 앞차를 추돌한 뒤 갓길 시설물을 잇달아 충돌하며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과속 외에도 3월에는 졸음운전과 2차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3월 졸음운전 사고 사망자는 10명, 2차 사고 사망자는 9명으로 각각 상반기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공사는 큰 일교차와 춘곤증 영향으로 졸음운전이 늘고 돌발 상황 대응이 늦어지면서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3월에는 교통량과 도로 작업도 증가하는 시기다. 일평균 교통량은 1~2월 477만 대에서 3월 499만 대로 약 5% 증가하며, 도로 작업 차단 건수도 월 평균 3천600건에서 6천200건으로 약 72% 늘어난다.


한편 공사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운전 문화 확산을 위해 도로전광표지(VMS), 현수막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안전 홍보를 강화하고 이동식 과속단속 함체 재배치와 시선유도시설 정비 등 교통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3월은 교통량과 작업 차단이 증가하고 졸음운전으로 승용차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운전자는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는 물론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운전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