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창휘 의원 “경기패스 재정 부담 급증… 상생 기금으로 지속가능성 확보해야”
  • 오승안 기자
  • 등록 2025-12-11 16:10:23

기사수정
  • “환급금 늘면 버스 적자 보전금 줄어…순 재정 비용 따져야”
  • “민자철도·GTX 운영사도 수요 증가 혜택만큼 재정 분담해야”
  • 환승 손실 보전금 증가 전망에 분담 비율 협상 논리 주문

경기도의 공공 교통 정책인 ‘The 경기패스’의 재정 부담 급증 우려가 제기됐다. 정교한 재정 영향 분석과 수익자 부담 원칙을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재원 체계 마련 필요성도 함께 강조된다.


임창휘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임창휘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0일 2026년도 본예산 심사에서 경기패스 인기에 따른 재정 부담 확대를 지적하며 정교한 재정 영향 분석과 수익자 부담 원칙 도입을 주문했다. 


그는 경기패스 성과 분석이 사회적 지표 중심에 머물러 있어 증가하는 환급 예산과 대중교통 재정 구조 변화를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창휘 의원은 경기패스 이용자 증가가 가져오는 구조적 변화를 짚었다. 그는 이용자 수가 늘면 환급금이 커지는 반면 버스 승객 증가로 운송 수입이 늘어 준공영제 적자 보전금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경기패스 투입 예산과 버스 적자 보전 절감액을 비교해 경기도가 실제 부담하는 순 재정 비용을 산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중교통 활성화에 따른 환승 손실 보전금 문제도 논의에 포함됐다. 임 의원은 환승객 증가로 서울시나 코레일에 지급할 분담금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3~5년간 증가분을 시뮬레이션하고 경기패스로 증가한 타 기관 승객 수를 반영해 분담 비율 협상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원 마련 방식에 대한 제안도 이어졌다. 그는 경기패스가 버스뿐 아니라 민자 철도와 GTX 수요 증가에도 기여한다며, 매출 증가 혜택을 얻는 철도 운영사가 일정 부분을 재정에 기여하거나 제휴 프로모션을 진행하도록 표준화된 협력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은 사실상 수익자 부담 원칙을 대중교통 전반으로 확장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재정 운용 구조를 정비하기 위한 구상도 제시됐다. 임 의원은 버스 적자 보전 절감분, 철도 사업자 기여금, 탄소 배출권 판매 수익 등을 통합 관리할 ‘경기도 대중교통 상생 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 기금이 일반회계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재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패스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임 의원의 설명에 따르면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이 빨라지면서 연간 수천억 원 규모의 혼잡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추산됐으며, 월평균 2~3만 원의 환급금은 지역 소비로 연결되는 승수 효과도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그는 “The 경기패스는 도민 이동권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정책이지만 재정 기반 없이는 지속될 수 없다”며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하철 개찰구에서 ‘The 경기패스’ 교통카드를 태그하는 모습. (사진=교통일보 오승안 기자) 경기패스로 인해 재정 항목이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이는데도, 경기도가 이를 통합적으로 산정하는 체계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점이 한계로 남는다. 


환급금·환승 보전금·적자 보전금이 동시에 변동하는 구조에서 정책 효과를 평가하려면 보다 정교한 산출 기준이 필요하며, 이 기준이 갖춰지지 않으면 재정 지속 가능성 판단 자체가 왜곡될 수 있다. 향후 공식 통계가 더 확보돼야 각 항목의 상호작용을 근거 기반으로 검증할 수 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1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부산 향하던 화물열차 탈선…경전선 13시간 만에 복구 경전선 화물열차 1량이 궤도를 이탈하면서 열차 20대가 한때 운행을 멈췄다가, 사고 발생 13시간여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8시 31분경 경전선 낙동강역~한림정역 구간(하선 방향)에서 화물열차 맨 뒷 차량이 분리·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이날 오후 2시 24분 오봉역을 출발해 부...
  2. 부산시의회, 동서고가로 협약 동의…사상~해운대 고속도로 탄력 부산의 서쪽과 동쪽을 잇는 제2대심도인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그간 사업 추진의 현안 과제로 꼽혀온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협약안이 부산시의회의 동의를 받으면서 고속도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부산시는 지난 11일 시의회에서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동서고가로 처리방안 관련...
  3. [속보]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 결렬…16일 첫차부터 총파업 서울 시내버스 운행이 16일 새벽 멈춘다. 노사가 8시간 넘게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5일 오후 2시부터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께 조정이 최종 결렬됐다.노조는 16일 오전 4시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이 시작되..
  4. "연봉 8500만 원" vs 실제 원천징수 5554만 원…버스 기사 임금 논쟁 실체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앞두고 버스 기사 연봉을 둘러싼 숫자 공방이 뜨겁다. 사측이 "최고 8500만 원"을 내세우는 반면, 노조는 실제 원천징수영수증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했다.15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노조의 요구가 과도하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내세웠다. 조합은 앞서 부산 등 다른 광역시 수준인 10.32% 인상안을 먼저 제안했.
  5. [이슈]파업은 막았지만 '통상임금'은 미해결…새벽 극적 타결, 갈등 씨앗 남겨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16일 새벽 극적으로 합의하며 파업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갈등의 핵심이었던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은 채 불씨로 남았다.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새벽 1시 50분께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을 받아들여 2026년도 임금협약에 최종 합의했다. 전날 .
  6. 서울 시내버스 파업 전면 철회…16일 첫차부터 정상운행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며 파업이 전면 철회됐다.서울시는 16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에 따라 이날 첫차부터 전 노선이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앞서 노사 양측은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 돌입, 이튿날 새벽 1시 50분까지 마라톤협상을 벌인 끝에 합의점을 ...
  7. [단독]"수학여행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서울전세버스 이사장이 꼽은 지원 사각지대와 남은 숙제 시내버스 파업이 나면 시민 발이 되고, 아이들 통학을 매일 책임진다. 그러나 속초 사고를 막을 AI 안전장치는 비용 문제로 달지 못하고 있다. 서울 내 공영차고지는 단 한 곳도 없다. 25년 만에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지만, 전세버스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 많다.교통일보는 지난 16일 오성문 서울특별시전세버스운송사업조합 ...
  8. 2차 교섭 D-1…"파업 반대" 현수막 단 서울 버스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협상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오는 15일 오후 2시 2차 교섭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24~27일)를 열흘 앞둔 16일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법정 조정기간이 끝나는 16일 첫차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서울 시내버스 전 노...
  9. [이슈]대법 판결 해석 놓고 노사 정면충돌…서울시내버스 파업, 오늘 밤 9시가 데드라인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통상임금 산정 기준시간을 놓고 '거짓말' 공방을 벌이며 정면충돌했다. 조정이 결렬되면 16일 새벽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한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1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노사 2차 조정회의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노조)은 이날 밤 9시를 사실상의 협상 데드라인으로 설정했다. 유재호 ...
  10. 10월부터 KTX 두 달 전 예매 가능…외국인도 항공권 살 때 기차표 함께 끊는다 외국인 관광객이 항공권을 살 때 국내 기차표를 함께 살 수 없다는 불편이 제기되자, 정부가 철도 승차권 예매 가능 시점을 출발 2개월 전으로 앞당긴다. 외국인 전용 다국어 서비스와 간편결제 수단도 함께 확대된다.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한국철도공사(사장 김태승)는 10월 1일부터 KTX 등 철도 승차권 예매기간을 출발 1개월 전에서 2개...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