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 전년도에 비해 2.9% 줄어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3-02-09 14:52:20

기사수정
  •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기 동력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하면서 급성장

지난해 반도체 등 공급망 애로요인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도에 비해 2.9% 줄었다. 

 

지난해 반도체 등 공급망 애로요인으로 인해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도에 비해 2.9% 줄었다. (교통일보 자료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9일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68만대로 집계돼, 전년도인 2021년 173만대에 비해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규등록 대수를 생산지별로 보면 국산차는 전년 대비 3.7% 줄었고 수입차는 0.5% 늘었다. 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전년 대비 각각 3.9%, 9.5% 증가했다. 수입차는 31만1000대가 팔려 대수 기준으로 18.5%, 금액 기준으로 33.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내수 시장은 전반적인 신규 차량 등록의 감소 속에서도 전기 동력차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 전기 동력차는 전년 대비 28.7% 증가한 44만8000대가 판매되며 점유율 26.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63.7% 증가한 16만4000대로 시장 점유율이 10%(9.8%)에 육박했다. 하이브리드차는 27만4000대로 16.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기 동력차와는 반대로 내연기관차 시장 축소 현상은 심화했다. 경유차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3만3000대에 그치며 처음으로 전기 동력차에 판매가 역전됐다. 경유차 점유율은 최근 5년 새 43.4%(2018년)에서 19.8%(2022년)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이는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 시장에서도 전기 동력차 전환이 확대된 결과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계 고급 브랜드와 중국산 전기차 중심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31만1000대를 기록했다. 주요 브랜드 가운데 독일계 브랜드만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주요 원산지별로는 독일산과 중국산이 각각 7.8% 154.5% 증가했다.

 

특히 이채를 띤 건 중국산 수입차가 전기차 중심으로 603.5%나 급증했다는 점이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가 할부 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취소 증가,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수요둔화 조짐이 보인다”면서 “수요 급감 대비를 위한 노후 자동차 교체지원 등 내수 부양책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전기 동력차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산업기반 위축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전기차 투자 활성화와 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 낮춘다…국비 지원해 철도 증차 정부가 서울시와 김포시의 도시철도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서울시와 김포시에 각각 64억원, 46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철도 증차 지원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김포시에는 향후 3년간, 서울시에는 4년간 한시적으로 국비가 지원된다.이를 통해 김포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는 2026년 말까지 5편성 증차하고,...
  2. '보행자 지위' 배달·청소로봇 사고 책임은?…법령 정비한다 보도로 다니며 배달, 순찰, 청소 등을 하는 실외이동로봇의 상용화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찰이 사고가 났을 때 책임 소재와 조치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법제도 정비에 나선다.2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최근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 연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경찰청은 제안요청서에서 ...
  3. 25일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설명회...16개 지자체 담당자 대상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국토교통부는 4월 25일(목) 오후 2시 대전에서 전국 16개 광역 지자체 담당자를 대상으로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설명회는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 사업 구조 및
  4. 현대자동차,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현대자동차가 차별화된 고성능 전동화 기술을 앞세워 중국 시장 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린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Auto China 2024)`에서 `아이오닉 5 N`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현대자동차는 25일(현지시각) 중국국제전람중심
  5. 천안시, 5월부터 ‘현금없는 시내버스’ 43개 노선 63대로 확대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천안시가 5월부터 현금으로 결제할 수 없는 시내버스를 확대 운영한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간 시내버스 9개 노선 28대를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43개 노선 63대로 확대한다.  이는 전체 시내버스 현금승차 비
  6. 기아, PBV와 로보틱스 기술 연계해 라스트마일 솔루션 고도화 나선다 기아가 PBV와 로보틱스 기술의 연계를 통해 물류 혁신을 위한 고도화된 솔루션을 추진한다. 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디하이브와 함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봇개 `스팟(SPOT)`을 활용한 라스트마일 로봇 배송 서비스 실증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기아는 최근 CJ대한통운, 현대건설, 로봇 전문 스타트업
  7. 고양시, 마을버스→시내버스로 전환…5월 1일 운행 개시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양시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전환된 버스가 내달 1일부터 9개 노선으로 본격 운행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업체와 인가 대수를 보유하고 있다. 마을버스의 시내버스
  8. 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럭셔리 중형 SUV GV70가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독보적인 상품성으로 돌아왔다. GV70 부분변경 모델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26일(금) ‘GV70 부분변경 모델(이하 GV70)’의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지난 2020년 12월 출시된 GV70는 역동적이고 유려한 디자인, 강력한 성능과 다채로운 편의사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글
  9. 백원국 차관, “충청권 교통혁명 시작, 5조원대 건설투자로 경제 활력 제고”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회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거버넌스 회의(대전시청)에서 사업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4월 24일(수) 오전 CTX(충청권 광역급행철도) 출발역인 정부대전청사역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제2
  10. 기아,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기아가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앞선 전동화 기술을 알린다. 기아, 전동화 전략 차종 EV5 롱레인지 모델 쇼케이스 및 엔트리 SUV모델 쏘넷 공개기아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스마트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주제로 중국국제전람중심 순의관(China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Shunyi New Hall)에서 열리는 `2024 베이징 국제 모터쇼...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