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성장률 8.7%…2001년 이후 첫 한자리 수
|
올해는 택배시장의 성장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전망이다.
지난해 택배시장의 물동량은 13억267만 상자로 2010년보다 8.7%(11월까지 누계에 12월 추정치 합산. 오차확률 0.5%미만) 성장에 머물 전망이다.
물동량 성장률이 2001년 83.6%를 기록한 후 한자리 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택배시장은 2000년대 초반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이 크게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형성돼 사업자가 한 때는 30개를 훨씬 넘어섰다가 최근 10여개로 정리됐다.
지난해 평균 택배단가는 2548원으로 2010년보다 43원(1.7%) 늘어나면서 매출액 기준의 시장규모는 3조 3100억 원으로 2010년 3조원에 비해서는 10.4% 성장했다.
하지만 택배시장의 과열경쟁으로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2%대에 그치고 있다.
15세이상 국민 1인당 택배 이용 횟수는 31.6회로 2000년에 3회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환경이 열악해지면서 택배 종사자의 처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택배 종사자들의 1인당 월평균 취급 상품이 약 5247개(집하 1886개, 배송 3361개)로 한 달을 25일로 계산하면 한 명의 배송사원이 하루 평균 210개의 상품을 처리하는 꼴이다.
이에 따라 택배종사자들이 택배박스 하나를 전달하고 받은 금액이 356원, 이들의 월평균 순수입은 187만원에 불과하다.
택배시장의 새해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새해에는 지난해보다 더 낮은 약 5%(15억 3300만개)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기업군 택배업체들은 올해에 10%대, 중견택배업체들은 6~9%의 성장률을 목표로 잡고 있다.
택배 단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쉐어 1등인 CJ GLS가 2등인 대한통운을 인수함에 따라 이들의 통합 점유율이 32%에 달해 CJ의 전략에 따라 택배업계의 판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택배업체들이 터미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저단가 영업 전쟁이 또 한번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M&A도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