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대책심의회 거쳐 최종 확정…박원순 시장 유보적 반응 관심
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
서울시의회는 10일 제235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대중교통 운임범위 조정에 대한 의견 청취안'을 재적 77명 중 찬성 59명 반대 5명 기권 13명으로 가결했다.
이에따라 서울시 대중교통요금 인상안은 물가대책심의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대중교통요금은 물가대책심의회에서 결정하나 이를 위해서는 시의회 의견 청취가 필요하다.
앞서 서울시는 다음달과 내년 상반기 2차례에 걸쳐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총 200원을 올리는 안을 제출했다. 이에 시의회 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열린 제234회 임시회 상임위에서 일반요금을 150원 인상하고 아동과 청소년 요금은 동결하는 것을 조건으로 서울시안을 수정의결했다.
한편 요금인상 최종결정권을 가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인상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시기와 폭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기자설명회에서 "채무현황이나 여러 압박요인을 고려하면 올릴 수 밖에 없는 객관적인 상황에 있다"면서도 "여러 관련기관 혁신이나 대안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진 후 인상시기와 정도, 인상 여부를 검토해 발표하겠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