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락 GS칼텍스, SK에너지 선정 백지화 요구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설 화물자동차휴게소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놓고 잡음이 일고 있다. 1차 선정작업에 대비해 충분한 준비를 해온 GS 칼텍스가 탈락하고, 연고가 그리 크지않은 SK에너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22일 GS칼텍스에 따르면 화물자동차휴게소 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 1차 선정결과를 백지화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탄원서를 최근 여수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해양부가 지난 2005년 여수지역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해 모두 180억여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는 앞서 지난해 8월 이 사업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SK에너지를 선정하고, 현재 본 협약 체결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탄원서에서 "어떤 이유인지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평가단은 지역사회공헌도 점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채 객관성과 공익성이 결여된 배점표를 만들어 주유소외에는 여수에 사업장이 단 한곳도 없는 SK를 사업자로 선정했다."며 의혹을 제기 했다.
또 "1000억원을 들여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펼쳐 왔고, 연인원 4000명 규모의 봉사활동, 이웃돕기, 지역인재 육성 등 전사적인 노력을 펼쳐왔음에도 선정 과정에서는 이같은 노력이 형식적으로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GS칼텍스는 "지역사회 공헌 규모가 30억 이상이면 무조건 10점, 15억~30억은 7점, 최초 사업 제안사는 프리미엄 5점을 추가 배점해 결국 여수산단에 공헌이 거의 없는 SK사가 GS칼텍스보다 2점이 높게 됐다."며 배점의 불합리성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역에 조그마한 공장 한 곳 없는 SK가 GS칼텍스 공장이 있는 여수 산단의 진입도로변에 대형 화물차 휴게소를 운영하게 된다면 이는 GS칼텍스와 임직원들이 지역대표기업이라는 자존심과 자긍심을 짓밟아 버리고 비수로 가슴을 찌르는 경우와 다를 바 없다."며 "불합리한 절차를 시정해 사업을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답변서를 통해 "관련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사업의 백지화 요구 등은 손배소송 등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당초 지역사회공헌도 항목은 없었으나 여수시에 대한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를 마련코자 추가했으며 최초제안자 우대점수도 민간투자법 시행령 규정에 따라 총평가점수의 5% 범위 내에서 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화물자동차 휴게소 사업은 시 재량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고 국토해양부의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책 사업이다."며 선정에 있어서 여수시의 권한 밖임을 시사했다.
여수 화물자동차휴게소 건립 사업은 민간투자법에 따른 민간 제안사업으로 추진되며 지난 2005년 5월 건설교통부 시범사업으로 울산과 여수가 지정됐다.
여수산단내 주삼동 일원 5만3539㎡부지에 총186억 원을 들여 화물자동차 339대 등 436대를 주차시킬 수 있는 공간과 주유소, 경정비소, 식당, 화물정보센터 등 부대시설이 갖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