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오승안 기자가 장애인 이동권의 구조적 실태를 구체적 수치로 짚은 단독 인터뷰 기사로 한국전문신문협회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본지 오승안 기자가 장애인 이동권의 구조적 실태를 구체적 수치로 짚은 단독 인터뷰 기사로 한국전문신문협회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사진은 오승안 기자가 김광탁 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고 있는 모습.
KTX 낙상 사고부터 콜택시 대기까지…이동권 현실 수치로 진단
(사)한국전문신문협회(회장 김광탁)는 지난 6일 협회 사무실에서 ‘2026년 우수기사상 시상식'을 열고 회원사 기자 3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오 기자는 이 자리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지난 9월 4일 본지에 실린 ‘[단독] “KTX 박위 잘못 아냐”…전장연 대표, 교통약자 이동권 현실 짚다'다. 오 기자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를 단독으로 인터뷰해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다뤘다.
기사는 KTX에서 일어난 휠체어 낙상 사고의 원인을 이용자 개인이 아닌 시설에서 찾았다. 리프트 경사각이 법정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짚어, 사고를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다.
교통수단 인프라의 공백도 수치로 드러냈다. 휠체어를 탄 채 오를 수 있는 시외버스는 전국에 단 1대도 없었고, 서울시가 내건 저상버스 100% 도입 공약 역시 지켜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동 대기시간 격차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서울에서 장애인 콜택시를 기다리는 시간은 최대 5시간으로, 일반 택시 5분과 비교해 크게 벌어졌다. 지방은 대기시간이 최대 12시간에 달했다.
김포 심야 현장 르포로 택시 관외영업 실태도 추적
오 기자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20일 ‘[현장르포] "택시 관외영업 사실일까?" 김포 직접 가보니…뒷골목엔 '서울·인천' 차 줄줄이' 기사를 내보냈다. 4월 15·16·18일 세 차례 김포 구래동을 찾아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 심야 취재를 벌인 결과다.
오 기자는 이마트 뒷골목에서 서울·인천 택시가 빈차등을 켠 채 줄지어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을 직접 확인했다. 외지 택시 9대에 승차를 시도한 결과 8대가 거부했고, 조건을 달아 태워준 차량은 1대뿐이었다.
관외영업 신고 증가세도 함께 짚었다. 관련 신고 건수는 2024년 572건에서 2025년 10월 기준 1,142건으로 늘어 2배 수준이 됐다.
기사는 포상금 제도를 둘러싼 서울과 김포 택시업계 사이의 갈등 구조도 다뤘다. 양측 관계자를 모두 인터뷰해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균형을 맞췄다.
(사)한국전문신문협회 김광탁 회장이 지난 6일 협회 사무실에서 ‘2026년 우수기사상’을 받은 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용하고 있다. 사진 좌로부터 본지 오승안 기자. 김광탁 회장, 철도경제 이승윤 기자, 일요저널 이정수 편집국장.
최우수상 철도경제 이승윤 기자…KTX 다룬 기사 2편 수상
올해 우수상은 오 기자와 일요저널 이정수 편집국장이 함께 받았다. 이 편집국장은 '해운대 엘마르 스위첸 심야 집단진입 사건'을 6회에 걸쳐 연속 단독·추적 보도한 점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철도경제 이승윤 기자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도심서 멀어지니 외면…KTX역, 이젠 사람 사는 곳에 세워야'라는 기획 기사로, 도심과 동떨어진 KTX역 입지 문제를 다뤘다.
이로써 올해 수상작 3편 가운데 2편이 KTX를 다룬 철도 교통 분야 기사로 채워졌다.
수상작은 회원사 발행인의 추천을 받은 기사 가운데서 가려졌다. 심사위원회는 전문성과 독창성, 기여도 및 영향력, 신뢰성과 공감성,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정했다.
한국전문신문협회는 우수기사상을 통해 회원사 기자들의 취재 의욕을 북돋우고 있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전문신문의 보도 품질을 끌어올리고 전문언론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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