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CNG 버스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부천시가 12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해 온 강남행 광역버스 신설 사업이 차질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 한 버스 차고지에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부천시는 광역버스 신설 노선 M6474번의 차량 확보를 위해 현대자동차에 압축천연가스(CNG) 버스의 연내 출고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6일 밝혔다.
CNG 버스란 액화석유가스(LPG)나 경유 대신 압축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하는 시내버스다. 국내 시내버스 시장에서 오랫동안 주력 차종으로 운용돼 왔다.
M6474번은 부천 소사공영차고지를 출발해 서울 양재역까지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 노선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가 신청한 30개 노선 가운데 이 노선을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으로 선정했다.
12월부터 옥길·범박지구 주민의 서울 강남권 출퇴근을 위해 투입될 예정이며, 시는 대광위와 협의해 CNG 버스 6대를 운용하는 방향으로 행정 절차를 밟아 왔다.
그런데 현대자동차가 최근 CNG 버스 생산을 중단하고 수소·전기버스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전환하기로 하면서 차량 확보 일정에 불확실성이 생겼다. 시가 공문을 통해 물량 배정까지 요청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CNG 버스를 공급받지 못하면 예정대로 노선을 개통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급이 끊길 경우 시는 수소·전기버스 도입을 전제로 대광위와 노선 운영 계획 전반을 다시 협의해야 한다.
현대자동차 측은 "부천시 요청에 맞춰 최대한 공급할 계획"이라며 "시가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