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게 배편에만 의존해온 신·시·모도가 7월 14일 처음으로 육로로 육지와 연결된다.
7월 14일 개통 예정인 영종~신도 평화도로 항공 전경. (인천광역시 제공)
인천광역시 종합건설본부는 영종~신도 평화도로(서해남북평화도로 1단계)를 오는 14일 오후 2시 전면 개통한다고 3일 밝혔다. 건설공사는 지난 6월 30일 준공을 마쳤으며, 유관기관과의 합동 점검을 거쳐 정식 개통에 들어간다.
신도·시도·모도는 인천 옹진군에 속한 서해 섬이다. 지금까지 배편 외에는 육지로 나올 방법이 없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총길이 3.26㎞, 도로 폭 13.5m의 왕복 2차로 규모다. 보행자 및 자전거 겸용도로를 갖춰 일반 승용차는 물론 이륜차와 자전거, 보행자 모두 이용할 수 있다. 통행료는 무료로 운영된다.
다만 교량 구간에서는 안전 확보와 신도 내 도로 여건을 고려해 최고 속도가 시속 50㎞로 제한된다.
이번 개통으로 신·시·모도 주민들은 24시간 언제든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이동 제약이 해소되면서 정주여건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 도로는 향후 강화도를 거쳐 북한 개성 및 해주까지 이어질 서해남북평화도로의 첫 번째 구간이기도 하다. 남북 연결 축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지역을 넘어선 의미도 갖는다.
정식 개통에 앞서 같은날 오전 10시 옹진군 신도 접속부 쉼터공원 부지에서 개통식이 열린다. 인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시·군·구의원을 비롯해 오랜 시간 개통을 기다려온 옹진군 및 영종도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홍은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신·시·모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상시 이동권을 실현해 섬과 접경지 등 교통소외 지역의 교통복지를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종~신도 평화도로 위치도.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3.26㎞ 구간으로, 향후 강화도~개성~해주로 이어질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이다. (인천광역시 제공)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