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기자] 대구 신천둔치에 남구 봉덕동과 수성구 중동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하통로가 올 하반기 개통된다.
대구 남구봉덕동과 수성구 중동을 잇는 보행로가 6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구 남구청(구청장 조재구)은 지난해 6월부터 총 54억 원(시 특별교부금 19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35억 원)을 들여 중동교와 상동교 사이 봉덕동과 중동을 연결하는 지하통로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 지하통로가 완공되면 그동안 대구 도심에서 신천까지 먼 길을 돌아가야 했던 주민들의 이동 시간이 15분에서 5분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신천둔치에는 남구와 수성구를 연결하는 지하통로가 두 군데 있다. 1992년 대봉교희망교, 희망교중동교 구간에 각각 지하통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중동교와 상동교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새 지하통로를 만들어달라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남구청이 접근성을 높이고 보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통로 조성에 나서게 됐다.
이번에 신설되는 지하통로는 남구 앞산 봉덕영무예다음과 래미안 웰리스트 아파트 근처에 자리 잡는다. 40m 길이의 박스형 터널로 건설되며, 폭과 높이는 각각 3m다. 지금은 수도관과 통신시설 등 기존 시설물을 이동시키고, 지하 안전 평가에 따라 보강 작업도 진행하면서 마지막 공사가 한창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연합뉴스)
남구청 관계자는 "지반이 좋지 않고 공법도 까다로워 쉽지 않은 공사지만, 계획대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신천대로는 차량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미리 차단하고 안전을 가장 우선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라며 "신천둔치 접근성이 좋아지면 주민들이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보행 안전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봉덕동에 사는 한 주민은 "신천을 건너려면 늘 기존 지하통로까지 15분 넘게 걸어가야 해서 꽤 불편했다"며 "집 가까이에 지하통로가 생기면 저녁마다 신천에 자주 가서 산책이나 운동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남구 주민을 위해 복지사업과 교통관련 안전한 남구를 만들어 살고 싶은 지자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