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 대비 7.5% 증가한 17조933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민선 8기 비전 완성의 필수 재원 마련을 위해 올해보다 재정을 확대하되, 관리채무비율은 적정 수준을 유지했다.
박형준 시장이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26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11일 올해 당초 예산 대비 7.5%(1조2500억 원) 늘어난 17조9330원 규모의 ‘2026년 본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 편성 방향은 민선 8기 목표인 ‘시민행복도시와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위한 6개 분야에 중점을 뒀다.
먼저 부산형 돌봄 체계 실현에 6조6111억 원을 편성했다. 돌봄 사업 지원 대상을 기존 중위 소득 70%에서 100% 이하로 확대하고 장애인 활동 지원 단가 인상,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10대 증차(222→232대), 노후생활 기반시설 구축 ‘액티브 시니어 복합단지 하하 캠펴스’ 조성 등을 추진한다.
안전한 공공 의료 체계, 시민 안전 도시를 구현하는 데도 5795억 원을 투입한다.
부산의료원에 호흡기센터와 아린이병원을 건립하고 달빛어린이병원과 지역 외상 거점병원 운영 등으로 공공의료 서비스 안전망을 강화한다.
노후 공동주택 1000가구에 화재 예방용 ‘아크차단기’를 설치하고 노후 터널 내 제연 설비 등의 점검과 관리로 사회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교통 및 대중교통 환경 조성에 6832억 원을 배정했다.
동백패스와 k-패스, 신규 도입되는 정액패스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가락요금소와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무료화한다.
법인택시 카드 결재 수수료 지원을 확대(월 3만 원→4만 원)하고 택시·화물업계 사고 방지 안전용품(택시 영상저장장치 6000대, 화물자동차 안전용품 1666대)을 지원한다.
시는 시민의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경남 취수 지역에 상생발전 지원금을 제공해 맑은 물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도심 곳곳에 공원을 만들어 15분 여가권을 확충하는 등 푸른 도시 조성에 6452억 원을 투입한다.
현재 입찰이 중단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추진과 보상, 북항 재개발 기반시설 조성,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하단~녹산선 건설 착수 등에 4407억 원을 편성했다.
청년이 꿈꾸고 성장하며 정주하는 도시를 만드는 정책을 펴는 데도 697억 원을 배정했다.
시는 1년 이상 청년 고용 유지 시 최대 100만 원의 지원금을 주고 총 2000가구에 공공임대주택 입주 임대료 지원, 임차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의 임차보증금 한도를 기존 2억 원에서 3억 원 이하고 상향시킨다.
박형준 시장은 “내년 예산안은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충실히 담고자 노력했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의 퍼즐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