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처석기자] 대구 동구에 대구 최초의 순찰차 전용 구역이 조성되면서 순찰차의 현장 도착 시간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동구 안심지역 순찰차 전용구역 설치. 동부경찰서 제공
대구 동부경찰서는 안심지구대 관할 지역에 순찰차 전용 주차 구역을 운영한 결과, 112 신고에 대한 평균 현장 도착 시간이 약 10% 단축됐다고 6일 밝혔다.
실제로 주차 구역 설치 전후인 지난 7월과 8월을 비교한 결과, 현장 도착 시간이 25초가량 줄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동부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관계자는 "순찰차 도착 시간이 빨라지면 위급한 현장에서 경찰관의 대응도 훨씬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차량이 많은 데다 주간 신고도 잦은 안심지역에서 도착 시간이 눈에 띄게 단축된 점이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동부경찰서는 앞서 범죄 예방과 대응 전략회의를 통해 치안 수요를 점검하고 출동 환경을 개선할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다가 대구에서 처음으로 순찰차 전용 구역 도입을 추진했다.
예산 확보를 위해 동구청과 동구의회가 협력했고, 조례 개정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7월 안심지구대 관할 지역에 최초로 순찰차 전용 구역이 만들어졌다.
순찰차 전용 구역은 일반 차량의 주차를 제한하고 순찰차만 주차할 수 있도록 지정된 공간으로, 긴급 출동 시 순찰차가 주차 공간을 찾거나 다른 차량 때문에 지체되는 시간을 없애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주택가나 상업지역처럼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 곳에서 그 효과가 더욱 두드러진다.
동부경찰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관내 7개 지구대와 파출소에 순찰차 전용 구역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순찰차 전용 주차 구역은 단순히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치안 정책을 강화해 주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