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 첫날, 대구국제공항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으로 북적이며 새로운 활기를 띠었다.
대구 국제 공항
법무부 등 정부 부처는 지난 7일 '중국 단체관광객 한시 비자 면제'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명 이상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대 15일간 대구를 비롯한 한국 여러 도시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게 됐다.
무비자 입국이 시작된 첫날인 이날, 대구공항의 분위기는 전보다 훨씬 활기찼다.
공항 측에 따르면 오후 6시 25분 중국 장가계에서 들어온 티웨이항공 항공기(189석)에는 143명이 탑승해 75.7%의 탑승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8월 대구~장가계 노선의 하루 평균 탑승률(68.3%)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 오후 4시 50분 장가계에서 출발해 대구에 도착한 롱에어 항공기(174석)에는 136명이 타면서 78.2%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아침 6시 45분 홍콩에서 출발한 항공기(180석)도 153명이 탑승해 85%에 달했다.
이 수치는 지난달 평균 탑승률(78%)보다 7%포인트나 높은 결과다. 같은 날 푸동에서 출발한 중국동방항공 항공기(158석)에도 107명이 탑승해 67.7%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무비자 입국 정책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늘어난다면 대구공항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하계시즌(3월~10월) 대구와 중국을 잇는 항공노선은 모두 40편으로, 지난해 겨울 시즌(22편)에 비해 크게 늘었다.
특히 롱에어(장가계), 홍콩익스프레스(홍콩), 중국연합항공(오르도스) 등 중국계 항공사들이 새롭게 취항하거나 증편에 나서면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대구시도 무비자 입국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월과 11월에는 대구와 청두를 바로 잇는 톈푸국제공항 전세기 운항을 추진하고, 중국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는 등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마케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청두는 대구와 가장 활발히 교류하는 중국 자매·우호 도시 가운데 하나"라며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여행업계와 협력하고, 소비자 대상 홍보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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