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부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가 면제된다.
부산 을숙도대교. 연합뉴스
부산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토·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두 도로를 통행하는 모든 차량은 통행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사전등록 등 별도의 절차 없이 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재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각각 1400원, 1500원이다.
시는 유료도로 7곳 중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떨어지는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부터 우선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를 시행하고 이후 효과를 분석한 뒤 나머지 유료도로에도 2년 내 차례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지역의 유료도로는 수정산터널, 을숙도대교, 거가대로,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천마터널, 광안대로 등 7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중 수정산터널은 민자사업자 관리 운영 기간이 끝나는 2027년 4월 18일 이후부터 무료화된다. 나머지 유료도로의 징수 기한은 2028년 5월 광안대로부터 2050년 12월 거가대로까지 이어진다.
두 유료도로의 통행료 면제에 따라 시가 민간 사업자에게 지급할 손실 보전금은 연간 120억여 원, 거가대로를 제외한 6개 유료도로를 통틀어 연간 300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앞서 2022년 유료도로 요금소 사이를 ㎞당 3분 안에 통과하면 두 번째 도로부터 통행료를 200원씩 할인해주는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를 시행 중이다.
이와 별개로 시는 추석 명절 연휴인 다음 달 4일부터 7일까지 유료도로 7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박형준 시장은 “ 시민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재정적 여건 등을 검토해 단계별로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여왔다”라며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 정책이 시민의 부담을 덜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영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