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차량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운전자에게 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비 내리는 도로와 전기차 충전소. ⓒ교통일보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폭우로 차량 침수와 관련한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운전자에게 주차·주행·대피 등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TS는 해안가, 절개지, 저지대 인근 주차를 피하고, 폭우 시 불필요한 차량 이동을 자제하며, 교통방송 청취를 통해 침수지역과 통행금지 구간을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운전 중 주변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 지하차도나 상습 정체 구간은 우회하고, 승용차 기준으로 타이어 높이의 2/3 이상이 물에 잠기기 전에 차량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한다. 차량 침수가 발생하면 무리하게 구조를 시도하지 말고 보험사나 정비업체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다.
특히 전기차 운전자는 고전압 배터리와 모터 시스템의 방수 등급에도 불구하고 침수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폭우 시 전기차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물웅덩이나 침수 도로를 피하며, 불가피하게 통과할 경우 서행으로 차량 하부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만약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즉시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대피한 뒤 119 신고와 제조사 서비스센터에 연락하여 안전하게 견인 조치를 받아야 한다. TS는 시동을 걸거나 차량 시스템을 조작하는 행위는 배터리 및 전기 부품 손상과 감전·화재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내 충전소 이용과, 실외 충전 시 충전기 및 차량 충전구·케이블 커넥터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폭우와 침수 상황에서 안전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모든 운전자가 안전수칙을 지켜 오늘도 무사히 사고 없이 일상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