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구미시가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를 대비해 교통망 혁신에 본격 나섰다.
구미시-대구 군위군 고속도로 노선 안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교통 기반 확충에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며, 공항경제권 핵심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을 중심으로 구미시는 대통령실과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을 수차례 방문하며 구미의 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국책사업 반영을 요청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대응 끝에 고속도로 신설, 국도 승격,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통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사업이 있다. 이 고속도로는 구미에서 군위군 효령면을 잇는 총 21.2km, 왕복 4차로 규모로, 사업비는 약 1조 4,965억 원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2025년 말 완공이 목표다.
해당 고속도로는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이후 54년 만에 구미를 동서로 관통하는 첫 고속도로로서 의미가 크다. 개통되면 구미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영천고속도로에 더해 통합신공항과 직결되는 다층 교통망을 완비하게 된다.
노선 대부분이 구미시를 통과하며, 도심 내에 설치될 두 개의 나들목(IC)을 통해 시내 교통 정체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구미 전역에서 통합신공항까지의 접근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돼 물류와 인력 이동의 효율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미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6월 26일에는 구미국가산업단지 5단지의 진입도로가 개통되며 산업 인프라가 한층 강화됐다. 이 도로는 고아읍 송림리에서 해평면 문량리까지 총 4.6km에 걸쳐 왕복 6차로로 조성되었으며, 총사업비는 1,963억 원이다.
도로에는 교차로 5곳과 교량 2곳, 보행자 인도, 야간 조명시설 등이 완비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개통 이후 구미 5단지에서 통합신공항으로의 물류 이동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고, 근로자의 출퇴근 여건도 크게 나아져 기업 경쟁력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물류비용 절감과 접근성 개선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긍정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구미시는 향후에도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이한 교통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대 사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