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서울 중구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 전방위 안전 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하루 앞둔 3일부터, 서울 중구가 대규모 집회에 대비한 `집중 안전 관리` 체계에 돌입해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에 나섰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3일부터 선고일 이후인 6일까지를 '집중 안전 관리' 기간으로 설정하고, 83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집중 관리한다고 밝혔다.
인파 흐름부터 청소·노점·광고물·주정차·보도 상태까지 시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전반을 4일간 촘촘히 점검한다.
인파 대응의 핵심은 역사 출입구 통제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역 출입구 6개소에 안전관리요원을 집중 배치해 밀집 상황에 즉각 대응한다. 집회 지역에 설치된 지능형 CCTV 12대로 혼잡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위기 단계에 따라 재난안전문자 발송도 검토할 방침이다.
불법 노점과 노상 적치물에 대한 대응도 선제적으로 마쳤다. 구는 앞선 점검에서 불법 노점 45건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고, 불법 광고물에 대해서는 188건의 안내문을 배포하고 시정명령 1건·강제조치 13건을 집행했다.
집중 관리 기간에는 단속인력을 구간별로 고정 배치하고 화물차량을 활용해 노점 설치 공간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반복 위반 차량은 현장에서 즉시 강제 이동 조치하고 과태료도 부과한다.
집회 구간이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이동 동선과 겹치는 만큼 관광 업계에 대한 사전 안내도 이뤄졌다. 외국인 도시민박업소·여행사·한복체험업소 등 관광 관련 업소 870곳에 집회 일정과 장소를 알리는 문자를 미리 발송했다.
세종대로 집회 구간 내 보도 12개소는 현장 조사 후 긴급 보수를 완료했으며,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도 대여 구역 제한을 통해 보행 환경을 정비한다.
의료 대응도 갖춰졌다. 청계광장 소라탑 인근에 현장 의료지원반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돌발 상황에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신속대응반도 운영한다.
선고일 전후 하루 평균 75명의 인력과 10여 대의 청소장비를 투입해 집회 발생 쓰레기도 신속히 처리할 계획이다. 가로 쓰레기통 등 청소시설물은 사전에 이동시켜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탄핵선고일을 전후해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 부서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시민의 안전과 질서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끝까지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우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