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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KTX 이용객 10억명 돌파…국민 한명당 20번 탄 셈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3-08-30 18: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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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거리 출퇴근족' 탄생, 모바일 발권 90% 육박…"일상·문화 바꿔"
  • 총 운행거리 6억2천만㎞…지구 1만5천500바퀴 달려

대한민국 대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고속열차(KTX)의 이용객이 10억명을 돌파했다. 고속철도 개통 이후 19년 5개월 만이다.


KTX 이용객 10억명 돌파

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월 1일 첫 운행을 시작한 KTX가 오는 31일 누적 이용객 1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5천만 국민이 한 사람당 20번씩 KTX를 탄 셈으로, 2015년 누적 이용객 5억명을 돌파한 지 약 8년 만의 기록이다.


올해 KTX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6천명으로, 2004년 7만2천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증가했다.


이용객은 매년 증가 추세로 누적 이용객 N억명 달성 기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5억명 달성은 개통 후 11년 5개월 만인 2015년 9월이고, 이후 10억명까지 걸린 시간은 7년 11개월로 5억명 때보다 3년 5개월을 앞당겼다.


KTX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구간은 '서울∼부산'으로, 하루 평균 1만7천명이 타고 내린다. 서울∼대전과 서울∼동대구 구간은 각각 1만2천명이 이용한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서울역(9만4천명)으로 경부·동해·경전·호남·전라·강릉선 등 모두 6개 노선 열차가 출발한다.


KTX 개통으로 정기승차권을 활용하는 '장거리 출퇴근족'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정기권 이용객은 404만명으로, 개통 첫 해 46만7천명과 비교하면 8.7배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KTX 하루 이용객이 3.2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정기권 이용객이 훨씬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정기권 이용객은 서울∼천안아산 구간이 전체의 17.1%로 가장 많고, 서울∼오송 구간이 11%로 뒤를 잇는다.


승차권 예매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티켓 등 비대면·온라인을 이용한 승차권 자가발권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KTX 개통 초기 역 창구 발권이 85%에 달했으나 올해 7월 기준 10명 중 9명이 온라인(89.2%)으로 승차권을 구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명절이면 고향 가는 기차표를 사려고 밤새 대기하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기차역 풍경도 옛말이 됐다.


코레일은 2020년 추석부터 명절 열차 승차권 100% 비대면 예매를 시행하고 있다.


KTX 누적 운행 거리는 지구 둘레(4만㎞)를 1만5천500바퀴를 돈 것에 해당하는 6억2천만㎞로 분석됐다.


10억 명이 이동한 거리를 모두 합한 2천520억㎞는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1억5천만㎞)를 840번 왕복한 것과 같다.


2004년 개통 첫해 경부·호남 2개 노선·20개 역에만 다니던 KTX는 현재 전국 8개 노선·67개 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KTX 이용객 10억명 돌파는 국민과 함께 이룬 소중한 성과이자 대한민국 성장의 기록"이라며 "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코레일을 위해 서비스·디지털 혁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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