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따릉이` 기업광고 유치 추진…9월 사업자모집 예정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2-07-05 13:45:05

기사수정
  • 이용증가 따른 운영수지 개선위해 광고 유치 추진…수익구조 다변화해 운영효율↑
  •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 광고방식도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로고 병기 형태로 단순화
  • 광고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앱 및 홈페이지 등 총 4곳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고 달린다. 서울시는 시민 3명 중 1명 이상이 가입하고, 월 이용건수 500만 건에 육박하는 등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한 ‘따릉이’의 운영수지 개선을 위해 공공자전거 최초로 기업광고를 시범 유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올 연말부터 광고를 달고 달린다.

따릉이는 회원수 350만 명을 돌파하고 2021년 공유사업 만족도 1위를 차지할만큼 서울시민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다. 2015년 이후 이용자 수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누적 1억 건을 돌파했으며, 2022년 5월 한 달간 이용 건수는 496만 건으로 연말이면 연간 이용건수 4,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용건수 증가에 따라 운영수지 적자 폭도 커지고 있다. 따릉이는 지난해 103억 원의 운영수지 적자를 내며 최근 3년 연속 적자 규모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90억 원, 2020년에는 99억 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기업광고 유치 추진은 따릉이의 지속가능한 개선과 발전을 위한 자구책의 하나다. 서울시는 따릉이가 수익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교통 복지 서비스지만 운영수지 적자가 누적될 경우 서비스 개선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유자전거를 활용한 광고 서비스’ 사업의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고, 작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음으로 광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시가 작년 시민 2,5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80.9%가 따릉이 운영 지속가능성 확보와 서비스 개선을 위한 광고 도입 필요성에 동의한다고 응답해 시민 공감대도 형성됐다. 2021년 서울시 자전거 정책 관련 서울시민 인식 조사(2021.10.15~10.23.)

 

서울시는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안에서 ‘따릉이’의 친근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특정 제품의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홍보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따릉이가 추구하는 ‘탄소저감을 통한 환경보호’, ‘저렴한 근거리 생활교통수단을 통한 교통복지 실현’이라는 공익적 가치와 연계해 환경보호 등 ESG 경영을 지향하는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상품광고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옥외광고 방식을 탈피해 무분별한 광고 부착에 따른 도시미관 저해, 이용자 주의분산에 따른 안전문제 등 일각에서 우려한 문제들을 불식시키고자 했다.

 

기업과 광고주 입장에서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공자전거라는 새로운 광고매체의 등장으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향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고 방식도 따릉이 로고 우측에 기업의 로고 또는 명칭을 병기하는 형태로 단순화했다. 광고가 붙는 위치는 ▴따릉이 프레임 ▴대여소 안내간판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 등 총 4곳으로, 따릉이 이용자의 안전과 도시 미관을 고려해 광고 범위를 최소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광고는 현재 운행 중인 총 41,500대 모든 자전거와 서울시 전역에 위치한 2,600여 개 대여소에 적용된다. 따릉이 앱과 홈페이지도 올해 4천만 건 이상 이용이 예상되는 만큼 광고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가 지난 5월 원가조사 전문업체의 용역을 통해 산출한 광고 예정가격에 따르면, 광고를 통한 최소 수입은 2년 기준으로 약 13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9월경 광고 사업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고주는 단일 기업으로 선정하며, ‘따릉이’의 이미지를 저해하거나 공서양속에 부합하지 않는 사행성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등은 배제할 방침이다.

 

시는 광고 사업자 모집에 앞서 광고 대행사 및 광고주를 위해 7월 중 사전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11일까지 참석 신청서를 서울시 자전거정책과 따릉이 광고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따릉이의 본질은 시민을 위한 교통복지 서비스이고, 따릉이의 가치는 수익성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며 “따릉이 이용건수가 증가하면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운영수지 적자를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 광고 도입을 결정했다. 따릉이의 공공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기업광고를 유치함으로서 이용요금에만 국한됐던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운영효율을 높여나가겠다. 탄소저감과 환경보호 같이 따릉이가 지향하는 가치에 부합하고 관심이 있는 기업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TAG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0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교통일보 유튜브2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추석 당일 고속도로 최대 684만 대…귀경 정체 새벽까지 추석 당일인 25일 전국 고속도로에 하루 684만 대 차량이 몰리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 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오전 11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부산까지 9시간 10분, 목포까지 7시간, 광주까지 6시간 1...
  2. [이슈] 인구 70만 바라보는 김포, 골드라인은 한숨 돌렸지만… 5호선 연장 숙제 남아 배차를 줄여 버텨온 김포골드라인은 그 방식마저 한계에 다가섰다. 대안인 5호선 연장은 낮은 경제성과 먼 개통 시점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두 칸짜리 열차가 장기역 승강장에 들어선 건 28일 오전 7시20분이었다. 사우역을 지나자 객실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종점 한 정거장 전인 고촌역에서는 문이 열려도 오르지 못한 승객이 있었다. 그...
  3. [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서울시가 내년 4월부터 한강버스 주말·공휴일 요금을 3천 원에서 6천 원으로 올린다. 평일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둔다.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시민 공청회'를 열고 차등요금제 세부안을 공개했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과 전문가, 운영사 관계자, ...
  4. 주말엔 더 내고 평일은 3천 원 그대로…한강버스 '차등요금' 꺼냈다 주말마다 한강버스에 여가 이용객이 몰려 대기 불편이 커지자, 서울시가 기본요금 3천 원은 그대로 두고 주말·예약 요금을 따로 매기는 차등요금제를 추진한다.서울시는 29일 오전 10시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에서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공청회에서는 차등요금제의 도입 목적과 필요성, 주말&mi...
  5. [이슈] 서울역~킨텍스 17분…GTX-A 달리는데, 다른 노선 2031년에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개통 2년 반 만에 누적 이용객 4047만 명을 넘어서며 경기도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있다. 하지만 B·C노선은 착공식 이후에도 실제 공사가 늦어지면서 2031년에야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서울역 지하 GTX-A 승강장에서 열차에 올랐다. 연신내역과 대곡역을 지난 열차는 경기 고양 킨텍스역에 멈춰 .
  6. 로보택시 회사들 데이터 공유한다…외산 라이다 대신 국산 부품 우선 검토 미래차 부품기업들이 기술을 확보하고도 양산 경험과 수요처가 없어 상용화 문턱을 넘지 못하자, 정부가 완성차·부품·반도체·로보택시 기업을 짝지은 협력 협약 5건을 맺었다.산업통상부(산업부)는 30일 서울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 협력' 업무협약식과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M.AX 얼라이언스' ...
  7. [이슈]한강버스 적자는 서울시민 세금으로, 주말 요금은 서울시민도 2배 서울시 요금안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 주말에 한강버스를 타는 서울시민은 6천 원을 낸다. 외국인 관광객, 다른 지역 주민과 같은 요금이다. 한강버스 운항 적자는 서울시 재정으로 메운다.서울시는 지난달 29일 '한강버스 요금체계 개편(안)을 위한 시민 공청회'에서 주말·공휴일 요금을 두 배로 올리는 차등요금제를 공개했다. 이 ...
  8. 美는 수입 금지하는데…韓, 中 로보택시 안보 규제 '미도입' 중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단 차량 10대가 이미 서울 강남을 달리고 있지만, 국내 운행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중국산 로보택시가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엄태영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은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받은 '중국산 로보택시 국내 도입 및 규제 현황' 자료를 28일 ...
  9. 서울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시내버스 500대 도입 추진" 기존 버스에 센서를 덧붙이는 소규모 실증으로는 대량 도입에 한계가 있자, 서울시가 현대차·버스업계와 손잡고 자율주행 전용 시내버스 500대 도입을 추진한다.서울시는 1일 시청에서 현대자동차,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버스조합)과 '레벨4 자율주행 시내버스 상용화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
  10. 현대캐피탈 대출금 상환 유예…렌터카 업계 경영난 완화 기대 부산지역 중소 렌터카업체들이 캐피탈 사를 이용해 렌터카 차량을 할부로 구매할 시 매월 정기적으로 내는 대출금 상환을 일정 기간 유예하고 유예 기간 발생하는 경과이자도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대출금 상환 유예와 경과이자를 감면받으면 고물가·고금리·고유가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렌터카 가동률이 바닥 수준...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