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자동차 분야 기술공모전인 '2007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이 11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현대기아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개최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했으며, 이현순 연구개발총괄본부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참가 대학(원)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행사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실물구현 공모전으로, 전국의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자동차관련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로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학 내 자동차산업 기술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를 발굴키 위한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
1995년 1회를 시작으로 2005년 7회 공모전까지 총 46건의 산업재산권을 출원하는 등 대표적인 산학합력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대회명칭도 기존 '대학생 자동차 설계공모전'에서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으로 변경했고, 이공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공모전에 참여토록 기회를 확대했다.
특히 올해 공모전에는 '실물제작 부문'과 함께 처음으로 '아이디어 부문'을 신설해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 영상물을 통해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게 했다.
총 48개 대학 137개 팀이 이번 공모전에 참가했고, 1차 서류 심사와 2차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본선진출 20개 팀이 선정됐다. 이 중 '실물제작 부문' 12개 팀은 6월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아 해당분야 지도연구원과 함께 실제 작품으로 구현해 이날 선보였다.
독창성, 공학적 접근, 작품완성도, 실용가능성을 기준으로 심사를 거쳐 부문별 대상 1팀, 금상 1팀을 비롯해 은상, 동상이 선정됐다. 수상 팀은 총 1억 원의 장학금 및 상패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입사 지원 시 가산점과 함께 입사 후 해외견학의 기회도 제공된다.
대상에는 실물제작 부문에서 실험실 참가팀 중 '차량 저속 운전 보조장치'를 선보인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 차량 연구실 팀이 차지해 2천만원의 상금을 받았으며 개인팀 중에서는 '도어 안전 키퍼 시스템'을 선보인 부경대 김진섭 김정민 김상훈 한기탁 팀이 선정돼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처음 신설된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파워스티어링 펌프 유압을 이용한 자동주차 브레이크 장치를 개발한 순천대 정만석, 공용진 팀이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에 대해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열정, 재능을 갖춘 학생들이 자신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기업의 입장에서도 우수한 인재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케 함으로써 대학의 연구실용화 분위기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이밖에도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40여 개 대학과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신소재, 디자인 등 자동차 관련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장학생 제도, 다양한 연구개발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인재 발굴에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또한 대학 교수 및 연구원을 대상으로 매년 30건 이상의 미래기술과제 공모, 중장기 신기술 과제를 발굴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부터는 대학, 국책연구소, 자동차 산업계 간의 기술개발 발전 방향에 대한 토론과 공동 협력방향을 모색키 위해 전기전자, 연료전지, 환경 등의 분야에서도 연구개발 포럼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