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자동차는 현재 94년 식으로 만 10년을 훌쩍 넘겼습니다. 처음에 새 차를 사서는 매일같이 닦아주고 기름칠 해주고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 이상을 같이 동거동락 했다고 생각하니 차에 더 정이가고 애틋한 심정입니다.
저처럼 이렇게 차를 오랫동안 타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나라 자동차의 교환주기는 평균 3~4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이 차를 자주 바꿉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요. 차를 타다 보면 새로운 디자인의 차들이 출시되고 더 좋은 기능들이 자꾸 나오니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또 3년이 좀 넘으면 작은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해 자동차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부추깁니다. 그러다가 큰 고장이라도 한번 나면 자동차의 수리비가 많이 나오게 되어 아예 새 차를 구입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얼마 전 우리 집 차도 갑자기 움직이지를 않아서 견인을 해서 정비공장에 갔더니 오토밋션의 문제라고 교환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순정품은 250만원이고 재생품은 50만원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차는 오래 되어서 차 값 자체도 250만원을 넘지 않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서 재생품으로 수리를 했습니다.
그 정비공장 정비사의 말에 의하면 사실 순정품이 너무 비싸다고 해서 재생품을 권하지만 사람들이 재생품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자동차의 수리비용이 많이 들고 재생품에 대한 편견이 있다보니 큰 고장일 때는 아에 차를 새로 구입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입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보니 다른 나라에서는 50%이상이 재생품을 쓴다고 하는 걸 봤습니다. 기본 적으로 10년 된 차도 많고 그 차를 수리 해주는 정비공장에서도 재생품으로 수리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우리나라는 정비공장에서 순정품을 권하고 순정품이 아닌 재생품으로 수리를 한 후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시엔 그 책임을 지지 않겠다고 하는걸 보면서 참 무책임하고 자원낭비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폐차장에서 나오는 재생가능한 자동차 부품들을 인도나 방글라데시 등의 나라에서 헐값에 수입해서 그 나라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는 걸 보면 정말로 돈이 새어 나가는 것 같아서 아깝기가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