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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 연쇄추돌..'졸음운전' 참극
  • 김봉환 기자
  • 등록 2007-01-15 2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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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전용차로 과속에 '샌드위치' 피해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13일 경부고속도로 5중 추돌사고의 비극은 고속버스 운전사의 졸음운전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13일 낮 12시50분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요금소 1.1㎞ 전방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C고속버스 운전사 권모(41)씨는 졸음운전을 하다 앞에서 서행하고 있던 이스타나 승합차(운전자 최모.59)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들이받고 말았다.

이어 이스타나 승합차는 앞서 가던 스타렉스 승합차(운전자 이모.52)를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스타렉스는 1차선에서 4차선 옆 갓길까지 튕겨나간다.

스타렉스를 받은 이스타나 승합차가 계속 앞으로 밀려 나가면서 앞서가던 프레지오 승합차(운전자 김모.39)와 D고속버스(운전사 심모.49)가 연달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이스타나 승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찌그러져 탑승자 10명 중 7명이, 갓길로 튕겨나간 스타렉스 탑승자 10명 중 3명이 숨지고, 모두 21명이 부상했다. 사고를 낸 고속버스 운전자 권씨는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이스타나 차량 탑승자들은 서울 모 교회 신도들로 용인에서 교회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에, 스타렉스 탑승자들은 친인척 간으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충청도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서울톨게이트에 진입하기 위해 서행하던 승합차들이 대형 버스 사이에 끼이면서 승합차량 탑승자의 피해가 더욱 커졌다는 지적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행 중일 경우에는 뒤에서 치면 앞으로 밀려 나가는데 이번에는 앞서 가던 승합차량들이 서행 중이거나 거의 정차 상태였기 때문에 앞으로 못 가고 대형 버스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이면서 압력 때문에 피해가 더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졸음운전을 했다'는 고속버스 운전자 권씨의 진술을 확보하고 이날 권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번 사고를 낸 고속버스 운전자 권씨는 경찰에서 `시속 80㎞ 정도로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과속운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타코미터 정밀조사를 통해 과속 여부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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