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인천국제공항이 국제여객 세계 1위에 올랐다. 그러나 부산에 사는 직장인 A씨에게 이 기록은 남의 얘기에 가깝다. 그가 해외 출장을 떠날 때마다 집을 나서는 시각은 비행기 탑승 다섯 시간 전이다.
인천국제공항 출국 수속장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교통일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3,839만 명(잠정치)을 기록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개항 첫해인 2002년 세계 10위에서 올 상반기 1위로 올라서기까지 25년이 걸렸다. 인천공항이 연결하는 국제선 취항도시는 158개로, 홍콩(139개)·도쿄 나리타(86개)·상하이 푸동(92개)을 웃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수도권 밖 주민에게 고르게 닿지 않는다. 2025년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 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전체의 22.5%에 그쳤다. 나머지 77.5%는 여전히 인천에 집중돼 있다. 지방 공항의 국제선 여객이 전년 대비 14.9%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공항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 격차는 지방 주민의 일상에서 시간과 돈으로 나타난다. 부산연구원이 동남권 항공여객 1,100여 명을 직접 조사한 결과,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주민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4시간 40분이 걸렸고 교통비는 평균 6만 462원이 들었다. 인천공항을 가기 전 제3의 장소에 경유해야 하는 경우에는 6시간 45분에 7만 7,997원이 소요됐다. 반면 수도권 주민의 평균 소요시간은 1시간 24분, 비용은 2만 4,163원이었다.
이런 접근 격차의 배경은 지방 공항의 국제선 노선 부족에 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발표한 국제선 운수권 배분 결과, 대구공항은 중국 노선을 상하이와 장자제 두 곳만 확보했다. 청주공항이 중국 노선을 대거 흡수하며 '중부권 거점'으로 부상하는 동안 대구·경북권은 소외됐다는 지역 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부산연구원 조사에서 동남권 주민이 유럽을 목적지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비율은 92%(프랑크푸르트 기준)에 달했다. 인천을 거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역설적으로 지방공항을 통한 외국인 입국은 가파르게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김해·대구·제주·청주공항 등 지방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은 196만 명으로 전년 대비 42.1% 증가했다. 외국인에겐 지방공항이 열리는 동안, 지방에 사는 내국인은 해외로 나가기 위해 여전히 인천으로 향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방 연결 확대 필요성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이날 공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향후 계획으로 "인천공항과 국내 주요지역 간 연결성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공사 측은 인천-부산 정기 항공편 복항 추진도 검토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올해 3분기 복항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부산시는 인천 집중이 김해공항의 장거리 국제선 유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단순 직항편 취항으로 타협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제도적 접근도 분절돼 있다. 현재 항공 운수권은 국가 간 협정을 거쳐 국토교통부가 배분하는 구조인데, 지방 공항에 노선을 배정하더라도 항공사가 실제로 취항하지 않는 경우가 반복되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1~2편의 항공편을 지역 공항에 배정하는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높이기 어렵다"며 수요와 항공사 운항 가능성을 먼저 따지는 정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해결 과제는 두 갈래다. 지방 거점 공항의 장거리 노선 확충 문제와 인천공항 접근 교통망 문제가 동시에 얽혀 있다. 전자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등 중장기 사안이고, 후자는 지금 당장 수십만 명의 지방 주민이 떠안는 현실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날 "진정한 국민의 공항으로 거듭나겠다"며 "지방 연계 강화 등 서비스 혁신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국민편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지방 연결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나 예산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A씨의 출발 시각은 오늘도 5시간 전이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