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한강버스 요금 2배 된다…관광이냐 교통이냐, 주말 요금 두고 공방
산학연협력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우수 성과를 공유하는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3일간 제2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학연협력 생태계 한자리에, `2026 산학연협력 엑스포` 개최이번 엑스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포럼과 경진대회, 진로 체험 프로그램 등이 구성되어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협업의 장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전국대학 앵커사업 성과공유·미래전략 포럼`과 `앵커 초광역 협력 포럼`이 열려 지역 성장 엔진을 위한 전략을 모색한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맞춤형 취업 컨설팅인 `취업·비자 Match-up Day`와 학생 창업팀의 성과를 선보이는 `창업유망팀 300+ 데모데이`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1일에는 `2026 한중일...
서울시가 강북횡단선·서부선 등 6개 도시철도 노선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목표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차 공청회를 열었지만, 역사 위치와 차량기지 입지를 둘러싼 주민 반발로 회의장이 들끓었다.
양재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29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제3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민공청회에서 6개 노선 계획안 발표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교통일보)29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후생동 4층 강당. 예상을 웃도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공청회는 당초 예정 시각보다 늦게 시작됐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한신 교통위원장, 유동균 마포구청장,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20여 명과 시민 약 160명이 자리를 채웠다.
양재환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발표에서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서부선 남부연장·신림선 북부연장 등 6개 노선, 총 연장 68.5km, 총사업비 약 9조 2천억 원 규모의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노선들이 모두 개통되면 철도 접근 평균 시간이 약 6분 단축되고, 36만 명이 새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발표에 나선 이청원 서울대 교수는 예타 구조의 구조적 문제를 짚었다. 그는 예타 평가에서 경제성 비중이 60~70%에 달하는 반면, 서울 등 수도권 사업은 지역균형발전 항목이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어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7~8년간 건설비용은 33% 오른 반면 편익은 17% 늘어나는 데 그쳐, 7년 전 B/C(비용 대비 편익)가 1.0이었던 사업이 지금 평가받으면 0.87로 떨어진다는 계산도 제시했다. 그는 "이 도시철도 사업은 특정 시장님의 업적이 될 수 없다"며 "시작부터 준공 운영까지 여러 시장이 노력해야 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29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시민공청회에 시민 약 160명이 참석해 발표를 듣고 있다. (사진=교통일보)공청회는 질의응답 단계에서 격해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강북횡단선과 관련해 두 가지를 공개 요구했다. 상암동 중심부를 관통하는 노선 신설과, 월드컵공원 평화의공원 인근 차량기지 계획 철회가 그것이다.
유 구청장은 "상암동은 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미디어·IT 산업 중심지가 됐지만 여전히 대표적인 교통 사각지대"라며 "차량기지 예정지는 쓰레기 매립지 생태 복원 중인 곳으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마포구 상암동 대장홍대선 비상대책위원회 윤석경 위원장도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상암동 주민 3만 명이 서울에 살면서도 철저하게 교통 소외 지역에 고립돼 있다"며 "현재 계획대로라면 1km 안에 DMC역·상암역·강북횡단선 역사가 몰리는 반면, 주민 다수가 사는 상암고 사거리는 소외된다"고 했다. 서부면허시험장 개발 계획까지 추진되는 마당에 교통 인프라가 오히려 주민 생활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상암동 출신 김기덕 시의원도 평화의공원 일대 차량기지 계획에 대해 "생태공원이자 세계적 보고인 그곳에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과거 서부면허시험장 계획도 주민과 환경단체 반대로 무산된 곳"이라고 강조했다.
서부선을 두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난항동에 40년 넘게 거주한 이모씨는 "BC 0.96인 서부선을 민자 재공고 없이 바로 예타를 신청하면 안 되느냐"고 따졌다. 이에 이경훈 철도사업팀장은 "민자사업 취소를 위해서는 법적으로 재공고 절차를 한 번 거쳐야 한다"며 "위례신사선도 동일한 절차를 밟고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기획재정부와 이야기해보면 서울시가 의지가 없다고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경훈 팀장은 "의지가 없었다면 민간사업자를 취소하고 이 자리를 마련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난곡선 주민들의 호소도 이어졌다. 난양동 한 주민은 "친구들이 교통 불편으로 이사를 떠났고 역을 하나 줄여서라도 이번에는 통과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며 "언제까지 미뤄질지, 제가 할머니가 되면 그때 될까요"라고 호소했다. 박재민 철도계획1팀장은 "난곡선 예타 결과는 올해 12월경 나올 예정"이라며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는 것을 1순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공청회에 앞서 본지와 만난 마포 22년 거주 시민은 "서울시 보도자료가 공청회 하루 전날 올라왔다"며 "주민 의견을 듣고 싶은 공청회인지, 계획 수립 스케줄을 맞추기 위한 행사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시민 약 160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질의응답 시간은 30분에 불과했고, 발언을 마치지 못한 시민들의 불만도 이어졌다.
박주선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공청회를 마무리하며 "3차 도시철도망 통과를 위해서는 서울시뿐만 아니라 자치구, 의원님들, 주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