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택시·마을버스 등 ‘농촌형 교통 모델’ 도입
대중교통 취약 지역 주민을 위한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이 다음 달 강원 춘천시와 전북 부안군을 시작으로 차례로 시행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4년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 사업’ 공모를 통해 충남 서천군 등 13개 시·군을 선정,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교통 모델은 희망택시형 6개, 마을버스형 6개, 택시·버스 복합형 1개다. 운영주체는 마을자치회와 협동조합, 작목반, 농어촌버스업체 등으로 마을주민이 계획의 수립과 운행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희망택시형은 카풀과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주민들이 탑승 날짜와 시각을 미리 정해놓고 마을회관 앞에서 택시를 타는 방식으로, 월별계획에 따라 택시가 읍·면에 속한 마을을 운행하게 된다.
충남 서천군은 6개 읍·면, 23개 행정리에 대해 한 달에 마을당 13~15회 운행하고 요금은 면 소재지까지 100원, 읍 소재지까지 1100원이다. 병원·시장 등 거점까지 운행하고 택시업체의 운행손실은 군청에서 보전해준다.
희망택시형은 서천군 이외에 경기도 안성시, 전북 부안군, 전남 무안군, 경북 의성군·성주군, 경남 함양군에서 운행된다.
대중교통 사정이 열악한 농촌 지역에서 희망택시와 같은 대안적 모델은 큰 효과를 내고 있다. 적은 예산으로 버스 노선을 운영하는 것보다 효율적으로 승객을 운송할 수 있고 주민들의 편의도 높아진다.
마을버스형은 마을에서 11~25인승 소형승합차 등을 구입해 일정 구간을 왕복 운행하게 된다.
춘천시 북산면 조교리 마을버스의 경우 조교리작목반영농조합법인이 운영주체가 돼 승합차를 구매, 춘천 북산면 조교리~홍천군 두촌면 간 14㎞ 구간을 1일 3회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1000원이며 운영비는 전액 춘천시가 지원한다.
마을버스형은 춘천시 이외에 경기 양평군, 전남 순천시, 경북 예천군, 경북 울진군, 제주 서귀포시에서 운행된다.
택시·버스 복합형은 전북 완주군이 모델로 선정됐다. 농산물 출하를 위해 완주~전주에서 버스정류장 18개 이상을 거쳐 이동(1시간 40분 소요)해야 했던 조합원들은 직매장이나 면 소재지까지 직행행하는 버스를 도입하고 버스정류장까지 20분 이상 걸어 이동해야 하는 지역에는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춘천시와 부안군 이외에 나머지 지역도 인허가와 조례 제정 등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희망택시와 마을순환버스 등 커뮤니티 교통서비스를 통해 농촌 체감복지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대상지 선정을 통해 225개 마을주민 2만5974명이 혜택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