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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車판매 여전히 호조세…"고연비車 인기"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1-08-05 21: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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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 12만 7816대…7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증가세
경차와 소형차 등 고연비 모델의 국내외 판매증가에 힘입어 7월 국내 완성차업체의 판매도 여전히 호조세를 보였다.

4일 국내 완성차 5사에 따르면 7월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5.2% 늘어난 39만4772대로 집계됐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6%와 4.9% 늘어난 12만7816대와 26만6956대이었다.

내수는 고유가로 인해 경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연비 모델의 판매 증가와 그랜저, 아반떼, 모닝, 코란도C 등 신차효과, 일부 판매망확충 등으로 7개월 연속 전년 동월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업체별로 현대차는 그랜저, 아반떼,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신차 효과로 작년 동월보다 22.4% 증가했으나 기아차는 일부 모델의 수출물량 공급 확대로 9.7% 감소했다.

한국GM은 스파크, 올란도, 크루즈 등 쉐보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시장수요로 26.1% 증가하면서 4개월째 내수점유율 10%를 넘어섰고, 쌍용차도 국내 판매망을 늘리면서 영업력 강화를 통해 28% 증가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주력 모델의 경쟁 심화 등으로 20.8% 감소했다.

올 1~7월까지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86만7013대로 집계됐다.

◇현대차 7월 판매 32만3000여대…9.8%↑

현대차는 7월 국내 6만21대, 해외 26만3616대 등 세계 시장에서 32만3637대를 판매했다. 작년 같은 달 대비 내수 판매는 22.4% 늘었고 해외 판매는 7.2% 증가하면서 총 판매 실적은 9.8% 신장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1만1051대가 팔려 두 달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으며 그랜저는 9019대가 팔렸다.

쏘나타는 8922대 판매 실적을 올렸는데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1500대를 차지했다.

현대차의 지난달 승용차 판매량은 3만6831대로 작년 대비 49.7% 늘었지만 싼타페 등 SUV 차종은 7055대로 판매량이 9.3% 감소했다.

해외 판매의 경우 국내 생산분은 작년 대비 0.6% 늘어난 10만2736대, 해외생산분은 12.0% 증가한 16만880대로 집계됐다.

1~7월 누적판매는 내수는 40만4443대로 9.2%, 해외 판매는 187만2840대로 10.9% 각각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도 작년 동기대비 10.6% 늘어난 총 227만7283대를 팔았다.

◇기아차, K5 등 주쳑차종 판매 호조…15.2%↑

기아자동차는 7월 내수시장에서 4만706대, 해외시장에서 16만5894대 등 총 20만6600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국내 판매는 임금협상 찬반 투표 등으로 인한 공장 조업 일수 부족으로 작년 같은 달 대비 9.7% 줄었지만 해외 판매는 23.5% 늘면서 총 판매량은 15.2% 증가했다.

국내 판매를 보면 차종별로는 모닝 9930대, K5 7051대, 스포티지R 4759대, 쏘렌토R 3218대 등이다.

K5 하이브리드는 5~7월 1833대가 팔렸고 7월 말 현재 총 계약 대수는 3400대에 달한다.

지난달 해외 판매 중 국내 생산분은 9만4929대로 12.4%, 해외생산분은 7만965대로 42.4% 늘었다.

기아차 1~7월 누계 판매는 144만8635대로 작년 대비 2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작년 대비 5.8% 늘어난 28만9051대, 해외 판매는 29.4% 증가한 115만9584대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GM, 7월 6만6553대 판매…전년比 1.0%↓

한국GM은 7월 한달 동안 내수 1만3003대, 수출 5만3550대 등 전년보다 1% 감소한 총 6만6553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의 경우 쉐보레 스파크, 올란도, 크루즈 등 쉐보레 인기차종들의 꾸준한 수요에 따른 판매호조로 총 1만3003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달 기록한 1만313대 보다 26.1% 증가했다.

수출은 총 5만3550대를 기록, 전년 동월 5만6917대 대비 5.9% 감소했다. 이번 수출분 하락은 일부 공장의 증설로 인해 주문물량을 충분히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GM은 7월 한 달 동안 CKD 방식으로 총 10만7935대를 수출했다.

한국GM은 올 1~7월까지 48만81대(내수 8만2066대, 수출 39만8015대, CKD 제외)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한 43만9047대(내수 6만8128대, 수출 37만0919대)보다 9.3%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까지 내수 판매는 20.5% 상승했으며, 수출은 7.3% 늘었다. 또 같은 기간 CKD 방식으로 수출한 차량은 총 71만921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 7월 1만8507대 판매

르노삼성차는 7월 내수에서 1만1대, 수출에서 8506대를 판매, 총 1만8507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 3월 일본지진 사태 이후 4월 6709대, 5월 8012대, 6월 9434대에 이어 7월에는 1만대를 돌파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했다. 특히 8월에는 지난 7월 18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NEW QM5 (7월 QM5 내수 판매 1032대중 신형은 634대)와 8월 중순부터 판매 예정인 All-New SM7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은 7월 All-New SM7의 선생산 물량 확보 관계로 선적을 조정해 지난 달 대비 감소했으나 년도별 7월까지의 누적판매는 작년 누적 대수(5만8734대) 대비 35.2% 성장한 7만9420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7월 1만763대 판매…월간 최대실적

쌍용자동차는 7월 내수 3506대, 수출 7257대를 포함 총 1만763대를 판매하며 올해 들어 월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 3월 첫 1만대 돌파 이후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전년대비 46%, 전년누계대비로는 52% 각각 증가한 것이다.

수출 역시 러시아와 중남미로의 물량 증가와 함께 5년여 만에 7000대를 돌파한 전월에 이어 2달 연속 7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전년대비 57%, 전년누계대비 64% 크게 증가했다.

내수 또한 판매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영업력 강화와 함께 뉴체어맨 W 등 신규모델 출시에 따른 판매증가에 힘입어 3506대를 기록, 전년 및 누계대비 각각 28%, 3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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