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테러로 전동차가 탈선하고 건물이 무너지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대규모 합동훈련이 서울 도봉차량사업소에서 펼쳐졌다.
소방대원들이 27일 서울 도봉차량사업소에서 열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건축물 화재 진압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교통공사는 27일 도봉차량사업소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경찰·군 등 23개 기관·단체 420명이 참여하고 장비 66대가 동원됐다.
훈련은 차량사업소 상공에 드론 2대가 출현해 전동차와 건축물을 각각 공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드론 폭발로 정비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하고 선로전환기가 고장 나는 동시에 관리동에서 화재와 건물 붕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연출했다.
공사는 재난 발생 후 5분 이내 초동대응을 목표로 상황 전파·유관기관 신고·초기 화재진압·대피 유도 등 단계별 절차를 훈련했다. 외부 구조인력이 도착하기 전 자위소방대가 수행해야 할 초기 조치와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뒀다.
유관기관별 역할도 나눠 점검했다. 소방은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구급을 맡고, 군과 경찰은 폭발물 수색과 현장 통제를 담당했다.
의정부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운영하며 기관 간 자원 지원과 사고수습 협력 절차를 확인했다. 현장훈련과 본사 재난안전상황실의 토론훈련을 실시간으로 연계해 초기 상황 전파부터 복구까지 전 단계를 종합 점검했다.
장애인·고령자 등 재난약자를 포함한 국민체험단도 참여해 훈련 참관과 평가 의견을 제출했다. 공사는 이번 훈련 평가 결과와 체험단 의견을 종합해 재난대응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드론 테러 같은 복합재난 상황에서는 신속한 초기대응과 관계기관 간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철도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