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승강장 기둥에서 철근 2570여 개가 누락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정부가 안전성 검증을 위한 합동점검 기간을 당초보다 4개월 더 늘렸다.
GTX-A 삼성역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철근이 누락된 기둥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와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GTX 삼성역 시공오류 구간에 대한 정부합동점검단 운영 기간을 오는 11월 2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이달 20일 종료 예정이었던 점검이 6개월짜리로 바뀐 것이다.
GTX-A 삼성역 구간은 지난 5월 15일 지하 5층 승강장 기둥 80개 중 50개에서 철근 2570여 개가 빠진 시공 오류가 확인돼 논란이 됐다.
설계 도면상 철근을 두 줄로 엮어야 하는 구간을 현장 작업자가 한 줄로 잘못 시공한 것이 원인으로,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이를 파악해 서울시에 보고했다.
그러나 국토부에는 올해 4월 29일에야 관련 내용이 전달돼 보고 체계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점검단은 그간 현장조사와 관계자 면담, 설계사·시공사·감리사 제출 서류 검토 등을 진행해왔다. 연장 기간에는 철근 이음 상태 확인을 위한 시험과 3차원 구조해석 등을 추가로 시행해 전체 구조물의 안전성을 종합 분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공사 등에 대한 제재조치 검토와 재발방지대책 수립도 병행한다. 이번 점검 기간 연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일정과는 무관하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