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북 안동시가 늦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9월 9일까지 이동형 무더위쉼터인 냉방버스를 운영한다.
안동시는 찾아가는 이동형 무더위 쉼터 버스를 운영,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냉방버스는 무더위에 취약한 지역 주민들을 위해 시원한 냉방시설과 편안한 좌석을 갖춘 차량으로, 안동시는 이를 통해 폭염 속 주민들이 잠시나마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과 고령층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요 대상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18일 도산면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안동시는 산불 피해를 입은 7개 면 지역과 무더위 쉼터 수요가 있는 마을을 중심으로 냉방버스를 순회 배치하고 있다. 버스는 각 마을에 일정 시간 정차하며 마을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냉방버스를 단순한 휴식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생활안전 교육, 건강검진,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안동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쉼터 운영에 주민들이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의료 서비스에 대한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과 무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버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