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구미시가 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854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당초 예산보다 241억 원 증액된 규모로,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도로 건설·정비에 투입된다.
경북 구미시청
이번 예산은 노후도로 정비, 혼잡 구간 개선, 신규 도로 개설 등 현장 요구를 반영해 편성됐다. 특히 시민 밀집지역, 학교 주변, 산업단지 접근도로를 중점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물류 흐름 개선을 도모한다.
대표 사업인 들성로 교차로 개선사업은 고아읍 원호리·문성리 일원에서 진행되며, 기존 4차로를 6차로로 확장한다. 총 45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2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속도를 높였다. 시는 올해 1월 착공해 2026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곡오거리 입체교차로 설치사업은 형곡동~공단동을 연결하는 동서축에 길이 160m, 폭 15m 규모의 고가도로를 신설하는 185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하부 평면 교차로의 신호 체계가 최적화돼 교차로 서비스 수준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오태도시계획도로(중3-26호) 개설 25억 원, 거의동도시계획도로(대1-12호) 확장 33억 원, 원평도시계획도로(중1-121호) 개설 30억 원 등 다수의 도로망 확충 사업과 송림네거리 등 상습 정체 구간 교차로 개선이 병행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도로는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시민의 삶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추경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체계를 구축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