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현대오토에버와 공항 주차장 빈 공간 정보를 차량 내비게이션으로 실시간 안내하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도입한다.
주차서비스 및 공항 이용객 편의 제공 업무협약식. ⓒ한국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사장직무대행 이정기)는 8월 5일 본사에서 현대오토에버와 공항 주차장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항 주차장 내 빈 공간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함으로써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이다.
기존의 공항 주차 안내는 네이버나 다음 등 외부 플랫폼을 통해 단순 잔여 주차면 수만 표출하는 방식이었으나, 새롭게 도입되는 스마트 주차 서비스는 라이다(LiDAR), CCTV, 초음파 등 주차 유도정보 기반 기술을 활용해 실내·외 주차장 내 빈 공간을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방식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주차장 지도 제작에 필요한 도면과 주차 영상 유도장비, 라이다 등으로 수집한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연동해 주차 가능 위치를 안내하는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우선 시범 운영 대상은 김포공항의 국제선 지하주차장과 국내선 제2주차장, 김해공항의 P1타워 실내주차장과 제2여객터미널 실외주차장, 청주공항의 타워 주차장과 실외 제2여객주차장 등이다. 특히 일반 차량 주차면뿐 아니라 장애인 전용주차구역도 함께 안내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공사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사업을 마무리한 후, 기술 안정화 및 성과 분석을 거쳐 전국 공항으로 스마트 주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 손종하 운영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스마트 주차 서비스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편의 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