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고령 운전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성 향상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스마트카 기술개발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캐스퍼 전기차' 수출 기념식. ⓒ광주시청이번 사업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 중인 소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에 인공지능 기반 교통약자 맞춤형 운전자 보조 기술을 적용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교통약자 특성에 맞춘 센서 융합 기술과 주행 보조 시스템 개발을 통해 고령자와 장애인의 인지·반응 한계를 보완하고, 안전성과 운전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101억9000만원으로, 이 중 국비 70억원, 민간 자부담 31억9000만원이 투입되며, 시비는 투입되지 않는다. 사업 기간은 2024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이다.
주요 과제로는 ▲교통약자 주행 특성 분석을 위한 내·외부 인지센서 융합 모듈 개발 ▲AI 기반 음성 인터페이스와 사용자경험(UX)을 반영한 주행 지원 기술 ▲시스템 평가 및 실증 기반 기술 확보 등이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번 기술개발이 GGM 차량의 상용화와 직결되는 만큼, 지역 자동차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생산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단순 생산을 넘어 미래차 기술 실증까지 확장되는 사례로도 의미가 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조성 중인 ‘미래차 소부장특화단지’와의 연계를 통해 지역 자율주행 부품산업 생태계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해당 특화단지는 진곡일반산단, 빛그린국가산단, 미래차국가산단 일대 220만평 규모로, 2028년까지 657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이 추진 중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은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한 실질적인 교통안전 기술 확보이자,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교통약자 중심 기술개발과 국비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