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실시간 정보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서울교통공사가 서울지하철 실시간 정보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이번 조치는 시민 편의 증진과 민간 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지하철 이용과 관련한 핵심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28일, 행정안전부 및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추진한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사업을 통해 지하철 알림정보, 열차시간표, 환승 정보 등 10여 종의 실시간 이용 정보를 공공데이터포털에 오픈 API 형태로 개방했다고 밝혔다.
개방된 데이터에는 ▲지하철 이례상황 안내(지연·사고 등) ▲열차 운행시간표 ▲역별 승하차 인원 ▲편의시설 및 교통약자 이동 정보 ▲실시간 운임 정보 ▲역사 내 공사현황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보들이 포함됐다.
이 중 실시간성 정보는 1분 단위로 자동 갱신되며, 다른 데이터 역시 매일 업데이트된다.
개방된 데이터 주요 내용
공사는 데이터 개방에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민간 포털, 모빌리티 사업자 등과 수요자 협의체를 구성해 실무 협의를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 실용성과 활용성이 높은 정보 선정을 목표로 했다.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무빙워크 실시간 작동 여부, 장애인 화장실, 휠체어 급속충전기 위치 정보 등은 맞춤형 경로 안내 서비스 개발에 유용하며, 하차 문과 가장 가까운 출구 정보도 포함돼 이동 약자의 불편을 크게 덜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지하철 사고나 화재 발생 시 ‘지하철 알림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안내 시스템을 개발하면, 시민들의 안전 대응 역량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역사 내 공사현황 데이터는 출입구 통제나 시설 이용 제한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지하철은 하루 평균 660만 명이 이용하는 핵심 공공서비스”라며 “신뢰도 높은 데이터 개방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민간 혁신의 기반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공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