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용식, 이하 TS)은 폭우 속에서도 전기차를 안전하게 운행하고 충전·점검할 수 있도록 전기차 운전자 대응요령을 안내했다.
전기자동차 안전관리 포스터. [한국교통안전공단]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빗길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지만, 전기차가 국제 표준(IP67~IP68 등급)의 방수·방진 성능을 갖췄어도 사소한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TS는 강조했다.
TS는 폭우 상황별 주의사항과 대처법으로 ▲침수 위험 지역 운행 자제 및 저속 주행을 권고했다. 특히 물웅덩이나 침수 도로를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 차량 하부 충격을 최소화하며 서행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침수 시 즉시 시동을 끄고 차량에서 대피해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침수 상태에서 시동을 걸거나 시스템을 조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후 119 신고와 제조사 서비스센터 연락을 통해 전문가가 견인하도록 조치해야 한다.
충전 시에는 ▲가급적 실내 충전소 이용을 권장하며, 실외 충전 시에는 충전기와 충전구, 케이블 등에 물기가 없고 반드시 마른 손으로 조작해야 감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TS는 ▲전기차 리콜 통지나 특별점검 안내를 받은 경우 우선적으로 조치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리콜 이행률이 10% 높아지면 관련 사고는 1%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TS 정용식 이사장은 “전기차는 높은 안전 설계 기준을 갖췄지만, 폭우 등 특수 환경에서는 운전자의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모든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번 안전수칙을 숙지해 안전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