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한다.
대중교통 요금 인상 (PG) (일러스트=연합뉴스)
강기정 광주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이번 공청회는 택시업계와 시민 간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2025년 택시요금 조정 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청회는 강기정 시장의 '경청 행보' 중 세 번째로, 앞서 호남고속도로 확장과 도시철도 2호선 지상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던 행보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택시요금은 시민 생활과 택시업계 경영에 모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강 시장은 자유토론 방식을 통해 사회적 합의 도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청취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택시업계와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요금 현실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이 용역은 그 세부 내용이 '시민 혼란 야기'를 이유로 비공개되어 한때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용역 결과 택시 운송 1km당 단가가 2023년 대비 올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택시요금 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용역에서는 기본요금 거리를 1.6km에서 2km로 조정하고 기본요금을 4,500원에서 5,000원까지 인상하는 방안, 그리고 거리 운임과 시간 운임을 각각 조절하는 방안 등 총 16개의 다양한 조정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광주 택시요금은 2019년 3월 이후 5년 넘게 동결되어 택시 회사의 수익성 악화와 기사들의 수입 감소를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택시 기사 부족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택시 이용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