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기도 의왕에서 '의왕 철도특구 주변 환경 및 철도박물관 시설개선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철도특구 주변환경 및 철도박물관 시설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 [코레일 한국철도]코레일은 16일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이소영 국회의원, 의왕시, 국립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와 함께 철도특구 활성화 및 철도박물관 시설개선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문희 코레일 사장, 김성제 의왕시장, 윤승조 교통대 총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의왕 철도특구를 철도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코레일은 2030년까지 총 1천억 원을 투입해 철도박물관 확장·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코레일은 박물관 시설 개선 사업을 총괄하며, 이소영 의원은 법적·정책적 지원을, 의왕시는 도로 이설과 확장 등 지자체 사업을, 교통대는 코레일과의 부지 교환 및 토지 사용을 담당한다. 또한 문화유산 보호 및 프로그램 개발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철도박물관은 1988년 개관 이후 시설 노후와 협소로 인해 철도 유물 보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코레일은 기존 연면적 대비 5.5배 확대된 1만 6,450㎡ 규모로 박물관을 확장하며, 총 1천억 원을 투입해 철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설계 공모는 연말까지 진행되며,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 및 개관을 목표로 한다.
이소영 의원은 “철도박물관 시설 개선은 의왕시의 자랑이자 한국 철도사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전국적인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철도문화 발전과 의왕시의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시민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승조 교통대 총장은 “박물관 성공적 구축과 운영을 위해 코레일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철도박물관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