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경상북도는 10일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된 도로 등 총사업비 3조6천억원 규모의 5개 노선(213.7㎞)이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경상북도는 10일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된 도로 등 총사업비 3조6천억원 규모의 5개 노선(213.7㎞)이 국도와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
이번 노선 변경은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 선정 당시 지역에 약속한 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으로, 기존 지방도 중심의 사업 추진 방식에서 벗어나 국가사업 체계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 구간 중 3곳은 신설 예정이거나 연결 구간을 새로 건설하는 노선으로 지방도와 국가지원지방도에서 국도로 변경되었고, 2곳은 연결 구간을 신설하는 지방도가 국가지원지방도로 바뀌었다.
국도로 변경된 3개 노선은 김천 부곡에서 김천혁신도시, 구미국가5산단, 신공항, 도청신도시를 잇는 93.5㎞ 구간과 청송 현동에서 의성 춘산, 신공항을 연결하는 59.3㎞ 구간, 그리고 영주 문정에서 첨단베어링국가산단, 영주 상망을 잇는 9.3㎞ 구간이다.
국가지원지방도로 변경된 2개 노선은 경주 보문단지에서 경주 강동까지 20.6㎞ 구간과 경산시청에서 경산일반산단, 영천대창일반산단까지 27.3㎞ 구간이다.
도는 이번 노선 변경으로 전체 3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으며, 국도 사업은 전액 국비로, 국가지원지방도 사업은 국비 70%가 지원되어 도비 3조5천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5개 노선의 공사가 진행되면 생산 유발 6조5천억원, 부가가치 유발 2조7천억원, 고용 유발 3만9천명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경북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국가산단 항공 물류 수송 효율성 제고, 북부권 및 동해안권의 신공항 접근성 향상,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접근성 개선, 관광객 편의성 증대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경북 신공항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망이 완성되면 경북 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전국적인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신공항 입지 선정 당시 지역에 약속한 도로망을 포함한 3조6천억원 규모의 대형 SOC 사업 추진의 토대를 마련한 성과"라며, "승격된 도로 노선을 비롯해 고속도로, 철도 등 편리한 교통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