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구미시가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의무 교통안전교육 이수를 돕기 위해 고아읍과 도개면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활용한 디지털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증가로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구미시가 만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의 의무 교통안전교육 이수를 돕기 위해 고아읍과 도개면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활용한 디지털 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최근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만 7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의무화됐다. 해당 연령대 운전자들은 3년마다 교통안전교육과 치매 선별검사, 적성검사를 받아야만 운전면허 갱신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육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구미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아읍 금오산찰쌀보리마을과 도개면 신라불교초전지마을의 정보센터를 적극 활용한 지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두 정보센터에는 프로그램관리자 2명이 상주하며, 고령 운전자들이 교통안전교육을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 과정을 1대1로 세심하게 안내한다.
지원 서비스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 회원가입부터 시작된다. 이어 온라인 교육 신청, 2시간에 걸친 교육 수강, 최종 수료증 출력까지 모든 단계를 프로그램관리자가 직접 도와준다.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사전 예약 없이 언제든 방문 가능하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격차로 인해 교육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촌 지역 고령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라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함으로써 별도의 예산 부담 없이도 효과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정오 구미시 정보통신과장은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민 중심의 정보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교육 의무화는 늘어나는 고령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전국 지자체가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미시의 이번 서비스는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실용적 해결책으로 평가되며, 다른 지역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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