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원경찰청이 다가오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원도 내 고속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3년간(2022~2024년) 강원도 내 고속도로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8월이 평균 717만 대로 가장 많은 통행량을 기록했다. 교통사고 발생 건수 또한 8월이 평균 623.3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망자 수도 평균 12.3명으로 10월(15.3명)과 11월(13.7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특히 음주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7월과 8월이 각각 평균 37건과 37.7건으로 12월(38건)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음주운전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강원경찰은 주말과 성수기,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 등에 경찰관을 배치하여 원활한 교통 소통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 경찰과 기동대, 기동순찰대 등을 총동원하여 주요 피서지와 시내 유흥가 일대에서 음주 및 마약 운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더불어 암행순찰차 9대를 고속도로와 국도에 배치해 과속·난폭운전 단속은 물론, 꼬리물기와 끼어들기 등 기초 교통질서를 저해하는 행위를 계도하며 시민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강원경찰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도로 정체와 피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고 경고하며, "충분한 휴식과 교통법규 준수, 기상 확인 후 출발 등으로 안전한 피서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