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6월 27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에서 열차 및 역사 내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심야 비상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비상 대응훈련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이번 훈련은 대구중부소방서와 협력해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훈련에는 소방 관계자와 함께 공공시설관리공단(반월당·봉산 지하상가), 더현대 대구점, 동아쇼핑, 반달스퀘어 등 지하연계복합건축물 관계자 등 총 76명이 참여했다.
훈련의 중점은 ▲지하 연계 시설을 포함한 신속한 상황 전파와 대피체계 정립, ▲초기 화재 진압 및 인명 대피 유도 등 매뉴얼 기반 초기대응팀의 실전 역량 점검, ▲인접 역사 및 선로를 통한 소방대 진입, ▲트로리 장비를 활용한 터널 내 인명 구조, ▲터널 내 설치된 소화설비를 이용한 화재 진압 등으로 설정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훈련을 통해 지하철 역사 내 재난 발생 시 맞춤형 초기 대응 능력과 기관 간 공조 체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훈련은 실전 중심의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협업 기능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태세를 지속적으로 점검·강화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