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취재본부 서철석 기자] 포항시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승용차와 수소버스 구매 보조금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하고, 관련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시 장흥 수소충전소
포항시는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의 일환으로 최근 출시된 수소 승용차 '디 올 뉴 넥쏘'에 대한 구매 보조금을 기존 3,250만원에서 3,750만원으로 500만원 인상했다. 수소버스 '유니버스'의 보조금 역시 3억5천만원에서 4억1천만원으로 6천만원 상향 조정됐다.
시는 이 같은 수소차 구매 보조금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지원 물량은 수소 승용차 50대, 수소 버스 10대로 총 60대에 이른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수소차 구매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차량 전환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포항에서는 장흥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어 수소차 운행에 대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더해 2026년까지 영일만4산업단지 내에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기지는 수소차 충전, 정비, 운행 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보조금 인상은 수소경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포항을 수소경제 선도 도시로 만들기 위해 행정적, 재정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철석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