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7월 1일부터 65세 이상 어르신과 18세 이하 청소년·어린이를 대상으로 시내버스와 농어촌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버스 무료 이용 사업’을 본격 시행했다.함양군 교통복지 카드 디자인
이번 정책은 진병영 군수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교통복지 정책으로, 지역 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부담 경감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군에 주민등록을 둔 대상자는 함양군 전역에서 시내·농어촌버스를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군은 이번 사업으로 약 1만8천여 명이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상자는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함양군민 전용 교통복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해당 버스 노선을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어르신과 청소년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것이야말로 군이 추구해야 할 기본적 복지”라며 “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함양군은 이번 정책 시행을 계기로 농어촌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승안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