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5월까지 스마트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했다.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사고 다발구간을 중심으로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적색잔여시간 표시장치 설치를 확대하여 스몸비 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광역시가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5월까지 스마트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했다.
인천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어린이 보호구역과 보행사고 다발구간 횡단보도에 총 234개소의 스마트 횡단보도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작전역 사거리 등 3개 교차로 주요 지점 11개소에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연말까지 어린이 보호구역 내 59개소에 바닥형 보행신호등을, 83개소에 적색잔여시간 표시장치를 추가 설치해 교통 약자인 어린이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하고 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되는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형태로 신호를 표시하여 시야가 아래로 향한 상태에서도 직관적으로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적색잔여시간 표시장치는 기존 녹색 신호에만 제공되던 남은 시간을 적색 신호에도 표시함으로써 보행자가 보다 정확하게 신호를 판단하고 대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는 이러한 스마트 교통 인프라 강화를 통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른바 '스몸비'로 인한 사고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닥형 보행신호등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부,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업하여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대되는 추세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과 어린이 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신호체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